• 성경검색
  • 전체게시글 검색

기타게시판

  • 주요알림방
  • 기타게시판

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 성경에서 동전 찾기조회수 : 4287
    • 작성자 : 김재근
    • 작성일 : 2015년 3월 30일 22시 16분 46초
  • 킹 제임스 성경에서 동전 몇 개를 찾아서 그것으로 성경을 거부하는데 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해야할 귀한 시간에 아이들처럼 동전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간단히 정리하려고 합니다.

     

    고대 화폐 단위를 어떻게 번역할지는 성경 번역사에서 큰 과제입니다. 물론 무게와 길이와 부피의 단위에서도 마찬가지죠. 이러한 주제는 많은 논쟁과 의혹을 주고 있지만 사실 답은 간단합니다. 둘 중의 하나이거든요.

     

    화폐 단위나 무게, 길이, 부피의 단어를 번역할 때 첫 번째 방법으로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용어를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두 번째 방법으로 당대의 동일한 가치에 해당하는 용어로 바꿀지는 번역과정에서 선택과 결정의 문제입니다.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단위를 모두 그대로 유지하면 대부분의 성경 독자들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게 되고, 동일한 가치를 의미하는 단위를 찾아서 모든 용어를 다 바꾸게 되면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쉽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과제입니다.

     

    그렇다면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화폐 단위와 무게, 길이, 부피의 단어들이 나올 때 어떻게 번역했을까요?

    두 가지 방법을 다 사용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단위를 그대로 사용했고 어떤 경우에는 동일한 가치를 가진 당대의 단위로 대체해서 번역했습니다. 나는 화폐 단위 같은 어휘들을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 번역자들의 선택과 결정을 신뢰하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합니다. 화폐 단위를 원어 그대로 가지고 왔든지 가치를 비교해서 수용 언어 단위로 번역했든지 모두 최선 최상의 결과입니다.

     

    구약성경에 들어있는 화폐 관련된 단어들은 대부분 히브리어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세겔, 게라, 베가, 다릭)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서도 그리스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습니다. (달란트) 또 가치를 따져서 당대 단위에 해당하는 단어로 번역한 예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킹 제임스 성경에서 당대 단위로 번역한 가장 대표적인 단어는 “페니(penny)”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단어는 “데나리온(δηναριον)”입니다.

    로마의 데나리온은 주전(主前) 211년경부터 사용되었는데 3.7그램 정도의 무게였다고 합니다. 데나리온은 복음서 시대에 가장 널리 유통된 은전(銀錢)입니다. 킹 제임스 성경의 번역자들은 로마 시대 데나리온을 잉글랜드 페니로 대체하여 번역하였습니다. 8세기부터 사용된 은전(銀錢)인 잉글랜드 페니야 말로 데나리온을 번역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들도 잉글랜드 페니가 로마의 데나리온에서 유래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1971년까지도 사용되었던 잉글랜드 페니는 “d”라는 화폐단위 약자를 사용했는데 이것은 페니가 데나리온과 같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에서 동전 찾기에 바쁜 사람들은 페니와 더불어서 마이트(mite), 파딩(farthing), 펜스(pence), 파운드(pound) 같은 화폐 단위를 가지고 나와서 성경이 틀렸다고 광고하느라 그 동전을 다 써버립니다. 오류 있는 여러 단어들를 지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를 이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1611년 당대의 잉글랜드의 화폐 체계에서 페니가 기본단위입니다. 페니보다 커지면 펜스, 파운드가 되고 페니보다 작아지면 마이트, 파딩이 됩니다. 이것은 신약성경의 동전에서 데나리온이 기본 단위이고 가치의 크기에 따라서 렙돈, 앗사리온, 데나리온, 므나 등으로 바뀐다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한국은 동전을 10원, 50원, 100원, 500원으로만 구분하지만 고대 로마나 잉글랜드는 우리와 다릅니다. 현재 미국 달러도 하나의 화폐 체제이지만 동전의 가치로 보자면 페니(1센트), 니켈(5센트), 다임(10센트), 쿼터(25센트), 하프달러(50센트)와 같이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동전 몇 개 찾아서 기껏해야 참고서적 하나쯤 비교하며 킹 제임스 성경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류에게 완전한 성경을 주시기 위해서 수고하신 성령님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누군가 그리스어 성경의 화폐 단위와 킹 제임스 성경의 화폐 단위가 다른 것을 몇 개 지적하며 성경이 틀렸다고 말한다면 화폐 단위를 번역할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적용되었음을 잘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둘 중 어느 방법으로 어떤 단어를 선택할지를 성령님께서 온전히 도와주셨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