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성경을 통합적으로 보고 이해하기: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는 자들
근래에 구원의 영원한 안전 보장을 설명하다 보니 갈라디아서 5장, 고린도전서 6장 등의 말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체들이 있어서 오늘은 성경을 통합적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에 대해 간단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9-21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9 이제 육신의 행위들은 명백하니 이것들이라. 곧 간음과 음행과 부정함과 색욕과
20 우상 숭배와 마술과 증오와 불화와 경쟁과 진노와 다툼과 폭동과 이단 파당과 21 시기와 살인과 술 취함과 흥청댐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내가 또한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 같이 이것들에 대하여 미리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런 것들을 행하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리라. “이대로 믿으면 여기에 안 걸릴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는데 - 진노, 시기에 안 걸릴 사람이 있을까? - 그러면 이들은 다 구원을 잃어버립니까?”
이것이 질문의 요지입니다.
이런 구절을 대할 때 우리는 앞뒤 문맥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9-21절 말씀에 기록된 것들은 육신의 행위들과 그 열매들이며, 본문 말씀은 육신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성경을 통합적으로 본다는 것은 우선 비슷한 구절이 또 있는가를 살피는 데서 출발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 9-11절이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속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자나 간음하는 자나 여성화된 남자나 남자와 더불어 자신을 욕되게 하는 남자나
10 도둑질하는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욕하는 자나 착취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 같은 자들이 더러 있었으나 너희가 우리 하나님의 [영]을 통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씻기고 거룩히 구별되어 의롭게 되었느니라. 고린도전서 6장 9절에서 말하는 바는 죄인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음행, 우상숭배, 간음, 여성화된 남자, 동성애자, 도둑질하는 자, 탐욕을 부리는 자, 술 취하는 자, 욕하는 자, 착취하는 자 등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들의 모습입니다. 당연히 죄인들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비록 죄인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은 자는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린도교회에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자들 중에도 옛 사람에 속한 그런 일들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11절). 이들은 구원을 받을까요? 우리의 행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통해 얻은 구원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위가 우리의 구원을 취소하지 못합니다. 그들도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이 이전에는 그런 죄악된 행실 가운데 살았으나, 이제는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씻기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삶이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6장이 말씀하시는 바는 그리스도인이 죄를 지으면 구원을 못 받는다는 뜻이 아니라, "너희는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을 자이므로,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께로 구별되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6장 15절에서 20절까지 말씀을 읽어보면,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을 주고 사셨기 때문에 너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명심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성경을 통합적으로 보기 위해 역시 비슷한 것을 다루는 에베소서 5장 5-8절을 살펴봅시다. 5 너희가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을 일삼는 자나 부정한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결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왕국에서 아무 상속 유업도 받지 못하느니라.
6 아무도 헛된 말들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자녀들에게 임하나니 7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과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되지 말라. 8 너희가 한때는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니 빛의 자녀들로서 걸으라. 에베소서 5장 5-6절 말씀에서도 음행하는 자, 탐욕을 부리는 자, 부정한 자, 우상숭배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에서 상속 유업을 받지 못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8절에서 너희도 한 때(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그와 같은 어둠에 속한 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지금은 주 안에서 빛이니 빛의 자녀들로서 걸으라고 합니다. 즉, 에베소서 5:5-6 말씀은 어둠에 속한 불신자들의 이야기이고,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제 신분이 바뀌었으니 그런 자들처럼 살지 말고 하나님의 아들들답게 거룩한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고린도전서 6장, 에베소서 5장 말씀은 육신의 행위들과 그 열매들을 보여주며, 육신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령을 따라 걷는 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며 좋은 열매를 맺으며 상급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정죄함이 없나니 그들은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느니라(롬8:1, 개역에는 "없나니"까지만 있고, 그 뒷부분이 삭제됨)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받는 자들은 다 하나님의 아들들이니(롬8:14) 위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을 따라 걷는 자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걷는 자들입니다. 비록 아직 육신적인 일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미성숙한 그리스도인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아닙니다. 갓 태어난 어린 아이가 밥도 먹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한다고 해서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갓난아기도 사람입니다. 다만 아직 성장하지 못하고 제대로 교육이나 훈련을 못 받았을 뿐입니다. 영적으로 어리고 미숙한 그리스도인들도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거듭났다면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인도받는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갈라디아서 5장 19-21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왕국을 상속받지 못하는 자들이 아니라 갈라디아서 5장 22-23절과 같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들입니다. 또 다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우리의 모든 죄들은 하나님 앞에서 전혀 기억되지 않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1-18절을 보십시다.
11 제사장마다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희생물들을 드리되 그것들은 결코 죄들을 제거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이 사람은 죄들로 인해 한 희생물을 영원히 드리신 뒤에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사 13 그 이후부터 자기 원수들이 자기 발받침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느니라. 14 그분께서는 거룩히 구별된 자들을 단 한 번의 헌물로 영원토록 완전하게 하셨느니라. 15 이것에 대하여는 [성령]님께서도 우리에게 증인이 되시나니 그분께서 앞서 이르시기를, 16 그 날들 이후에 내가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주]가 말하노라. 내가 내 법들을 그들의 마음속에 두고 그들의 생각 속에 그것들을 기록하리라, 하신 뒤에 17 또, 내가 그들의 죄들과 불법들을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8 이제 이것들의 사면이 있는 곳에서는 다시는 죄로 인한 헌물이 없느니라. 1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을 드립니다.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을 가르치는 듯한 구절이 나오면 앞뒤 문맥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또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구절들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경을 통합적으로 보고 이해할 때 이단의 유혹에 혹은 자기 자신의 그릇된 판단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소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소망이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런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을까요?”, “만약 누군가가 이런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까요, 못 들어갈까요? 들어가기는 하는데 상급을 못 받게 되는 건가요?”라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궁금증을 품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구원이 확실한지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자로서 자기 자신은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죄와 분리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절반 이상은 김문수 형제님이 쓰셨습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