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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전도서 3장 11절은 세상인가, 영원인가?(전3:11)조회수 : 1207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8월 30일 14시 13분 58초
  • 세상인가요, 영원인가요?
     
    과거에 개역성경으로 전도서 3장 11절을 읽으면서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3:11)
     
    많은 분들이 이 말씀을 인용하며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서 하나님을 찾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킹제임스 성경은 이와 전혀 다르게 번역되어 있고 그대로 따르면 개역성경의 해석이 불가능합니다.
     
    그분께서 자신의 때에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셨고 또 그들의 마음속에 세상을 정하여 두셨으므로 아무도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 낼 수 없도다(킹제임스).
     
    킹제임스 성경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세상을 품고 있기 때문에 늘 거기에 신경을 쓰며 살기에 하나님의 일들을 탐구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즉 세상일에 바쁜 나머지 하나님의 일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매튜 헨리 주석에도 이런 식으로 해석되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두 번역은 해석상 반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것에 대한 글을 한마음 미션의 고정인 자매님이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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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서 3장 11절의 단어는 “세상”인가,  “영원”인가, 혹은 “무지”인가? 
     
    “그분께서 자신의 때에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셨고 또 그들의 마음속에 세상을 정하여 두셨으므로 아무도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 낼 수 없도다.” (전도서 3:11 KJV)
     
    He hath made every [thing] beautiful in his time: also he hath set the world in their heart, so that no man can find out the work that God maketh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70인역 성서와 라틴 벌게이트(불가타) 그리고 킹제임스 성경은 “עֹלָם”를 “세상 (αἰῶνα, mundum)”으로 번역합니다. 반면에 NIV, NASB, 그리고 ESV는 같은 단어를 “영원”으로 번역하고 비숍성경과 NET, BBE 그리고 메시지 성경은 이 단어를 “무지” 혹은 그와 비슷한 단어로 번역합니다. 이처럼 이  단어의 뜻에 대한 학구적 견해는 매우 다양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의 “세상”이라는 번역은 히브리어 성경이 주어진 이후에 사용되던 히브리어에 부합됩니다(NET 성경 각주). 게다가 전도서 3장 11절의 문맥은 “עֹלָם”가 무한한 것이 아닌 무언가 한정된 것으로 이해되는 것을 의미함을 보여 줍니다. 문맥을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עֹלָם”를 사람의 마음속에 두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처음 (ראשׁ)”부터 “끝 (סוף)"까지 하시는 일을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이것은 비록 오랜 시간이라 할지라도 유한한 시간을 뜻합니다. “עֹלָם”는 시편 73편 12절에도 나오며 여기서도 킹제임스 성경과 기존 성경은 다릅니다.
     
    “보라, 이들은 경건치 아니한 자들이로되 세상에서 형통하며 재물을 불리는도다.”(킹제임스)
     
    이 말씀처럼 “עֹלָם”는 세상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나타냅니다. 반면에 우리말 개역/개정성경은 이 구절을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always)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라고 번역하여 악인들이 항상 즉 영원히 평안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모순이 아닙니까?
     
    경건치 아니한 자들 즉 악인들이 영원한 시간 동안 평안하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처음”과 “끝” 사이인 현시대 내에서만 평안합니다.
     
    혹시라도 킹제임스 성경에서 쓰인 “세상”이라는 단어가 시간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간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이라는 단어는 공간과 시간적인 측면을 모두 의미한다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자주 “세상”이라는 단어를 다음과 같은 상태인 시간적인 관점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9/11 테러사건 이후 세상에서….” (.in this post 9-11 world....)
     
    여기서 “9/11 테러사건 이후 세상”과 같은 표현들은 9/11 테러 사건 이후의 공간보다는 시대를 뜻합니다. 지구라는 장소는 2001년 9월 11일 이전이나 이후나 여전히 똑같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고대 독일어인 “늑대인간”(werewolf)에서와 같이 “사람”을 뜻하는 “wer”와 “시대”를 뜻하는 “alt”가 결합된 “weralt”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사람의 나이” 혹은 “사람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위에 설명된 대로 이 단어는 구어체로 사용될 때에도 시간적 측면과 엮여 있음을 여전히 나타냅니다.
     
    전도서 3장 11절은 “자신의 때”와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시간적 측면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몇몇 역본 역자들은 “עֹלָם”를 “영원”으로 번역하는 것이 문맥상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셨고”와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일”이라는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의 창조의 공간적 측면 또한 나타냅니다.
     
    “세상”이라는 단어는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 측면을 모두 나타내기 때문에 “영원”이 아니라 “세상”이라는 번역이 “עֹלָם”가 의미할 수 있는 범위를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그래서 앞뒤 문맥상 정확한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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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3:11, 시73:12 등은 킹제임스 성경처럼 “세상”으로 번역되어야만 앞뒤 문맥이 바르게 이해됩니다.
     
    성경에 대한 확신을 갖기 바랍니다.
     
    주님의 평강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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