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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아버지의 이름과 예수라는 이름(요17:11)조회수 : 1054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12월 16일 9시 0분 41초
  • 안녕하세요?
       
    기독교는 유일하신 창조자 하나님을 믿습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격체이시므로 여러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속성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삼위일체(Trinity)입니다.
      
    삼위일체는 참으로 중요한 교리로서 역사적으로 볼 때 예로부터 이로 인해 여러 이단들이 생겼고 한국에서도 많은 이단들이 생겼습니다.
      
    특별히 한국에서는 양태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으며 심지어 복음적인 교단의 목사들이나 지도자들도 이런 이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양태론이 이단인 이유는 무엇인가'는 양태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양태론자들은 하나님은 한분이시고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성을 가졌으므로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라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한분 하나님께서 모양만 성부, 성자, 성령의 다른 형식(forms)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도의 인격과 성령의 인격은 사라지고 단일한 신격만 남게 되어 이단 사상이 되어 버린다. 전형적인 양태론은 같은 하나님이 창조 시에는 성부 하나님으로, 구속에는 성자 하나님으로, 성화 때는 성령 하나님으로 활동한다고 본다. 즉 양태론은 교회의 정통적 삼위일체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누가 삼위일체를 설명하면서 “나는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요, 아내에게는 남편이요, 성도들에게는 목사이다.”라고 말하면 이것이 곧 양태론입니다. 또는 “물은 얼음도 되고 액체도 되고 수증기도 된다.”는 주장 역시 양태론에 근접한 진술입니다.
      
    이렇듯 양태론의 핵심은 한 하나님이 아버지도 되고 아들도 되고 성령님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것을 분명하게 이단 교리라고 말합니다.
     
    한국에는 양태론을 주장하는 이단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한 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버지의 이름이 예수이고 성령님의 이름이 예수라고 주장하며 그래서 침례를 줄 때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의 이름인 예수의 이름으로 준다.”고 합니다. 이런 이론이 생기게 된 것은 전적으로 기존 성경의 번역 때문입니다. 이들은 요한복음 17장 11절을 근거로 이런 엉터리 주장을 합니다.
      
    개역: 나[예수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개역성경뿐만 아니라 개역개정, 바른 성경, 공동 번역, 현대인의 성경 등에 분명하게 예수라는 이름이 ‘아버지가 아들 예수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되어 있기에 그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사실 당연합니다. 그들이 성경대로 그렇게 믿는다고 주장해도 도저히 반박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성경대로 믿는다고 주장하므로 본심은 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교리는 결코 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한편 킹제임스 성경은 이와 전혀 다릅니다.
      
    흠정역: 이제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이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키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KJB: And now I am no more in the world, but these are in the world, and I come to thee. Holy Father, keep through thine own name those whom thou hast given me,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키사”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개역성경에는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신 것으로 되어 있지만 킹제임스 성경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과 함께 하는 자들 즉 믿는 자들을 주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이 다르면 교리가 변할 수밖에 없고 순진하게 성경대로 믿으려 하다가 오히려 이단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것은 번역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성경 본문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과 목사들이 알고 있듯이 성경 번역의 대본인 본문(Text)은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개역성경 등의 모체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본들에서 나온 소수본문(Minority text) 혹은 비평 본문(Critical text)입니다. 그래서 같은 본문에서 나온 NIV, NASB 등도 개역성경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이름이 예수임을 보여 주며 그 결과 예수 유일주의 같은 이단 교리가 발붙일 틈을 주고 있습니다.
      
    NIV: I will remain in the world no longer, but they are still in the world, and I am coming to you. Holy Father, protect them by the power of your name--the name you gave me--so that they may be one as we are one.
      
    이제 성경적 삼위일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뚜렷이 구분되는 서로 다른 세 인격체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님이 한 하나님으로서 이 세 인격체 중 하나가 없으면 한 하나님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시간을 생각해 봅시다. 시간은 반드시 과거, 현재, 미래가 있으며 각각이 다 시간이고 이 셋 중 하나가 없으면 더 이상 시간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물체는 공간을 차지하면서 반드시 길이(x), 너비(y), 높이(z)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없으면 더 이상 물체가 아닙니다. 아무리 얇은 것도, 작은 것도 반드시 x, y, z 세 방향의 크기를 가지며 이로써 그 물질이(혹은 공간이) 구성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삼위일체의 증거들을 우주에 많이 만들어 두셨습니다.
     
    확실한 삼위일체 하나님 –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 - 을 우리의 유일한 주님으로 삼고 굳건히 세상을 이기며 나갑시다.
      
    샬롬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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