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빌레몬서 12절 “그를 받아들이라" 삭제
빌레몬서 11–12절은 사도 바울이 오네시모를 직접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는 장면으로, 이 편지 전체의 정서적 절정이자 핵심적 요청이 담겨 있는 구절입니다. 그중 12절에서 킹제임스 성경(KJV)은 바울이 단순히 오네시모를 돌려보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그러므로 너는 그를 받아들이라(receive him)”라는 명확한 명령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 역본들은 이 “받아들이라”라는 직접적 표현을 생략하고 있어, 본문의 핵심 요청이 흐려지며, 바울의 사도적 권고가 약화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1. 킹제임스 성경(KJV) 빌레몬서 12절(KJV): “Whom I have sent again: thou therefore receive him, that is, mine own bowels.” 흠정역: “내가 그를 다시 보내었노니 그러므로 너는 그를 받아들이라. 그는 곧 내 속 중심이니라.” 여기서 receive him – 그를 받아들이라는 말은 바울이 빌레몬에게 명확한 실천 행동을 요청하는 본문의 중심 메시지입니다. → 단순한 서신 전달이 아니라, 관계 회복, 용서, 받아들임을 요구하는 복음의 적용입니다. 현대 역본의 생략 – 개역성경, NIV 등 개역성경: “네게 저를 돌려 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NIV: “I am sending him—who is my very heart—back to you.” 여기서는 “그를 받아들이라(receive him)”라는 핵심 문장이 완전히 누락되어 있습니다. → 그 결과, 바울의 사도적 명령이 흐려지고, 본문의 핵심 적용인 용서와 환대의 요청이 사라지는 구조가 됩니다. 2. 사본 증거 KJV와 다수 사본(Textus Receptus 및 비잔틴 사본)에는 헬라어 “σὺ δὲ αὐτὸν προσλαβοῦ” – “그러므로 너는 그를 받아들이라(you therefore receive him)”가 명확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시내 사본, 바티칸 사본 등 일부 소수 사본들은 이 표현을 생략하거나 축약하였고, NIV, ESV, 개역성경 등 현대 역본은 이 생략된 형태를 반영하여 번역했습니다. 3. 신학적, 해석적 손상 사도 바울의 권면이 명령에서 진술로 약화됨 → KJV: “그러므로 너는 그를 받아들이라.” – 행동을 촉구하는 강한 권면 → 현대 역본: “그를 돌려보낸다” – 단순 진술로 전환 4. 용서와 환대라는 복음의 적용이 흐려짐 → 바울은 오네시모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 받아들이라는 복음의 핵심 원리를 실천적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현대 역본은 이 실천적 적용을 생략함으로써 복음의 요구를 약화시킴. 5. 본문의 감정적 호소력이 줄어듬 → “그는 곧 내 속 중심이니라”라는 표현은 남았지만, 그를 받아들이라는 행동 지시가 없으므로 정서적 호소의 방향과 목적이 불명확해짐. 6. 결론 빌레몬서 12절은 단순한 회신 문장이 아니라, 오네시모를 복음의 관계 안에서 형제로 받아들이라는 실천적 명령이 담긴 핵심 구절입니다. “그를 받아들이라(receive him)”라는 말은, 용서, 환대, 복음의 적용, 실천적 신앙을 보여 주는 결정적인 표현입니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수 사본의 정확한 흐름에 따라 이 명령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으며, 사도 바울의 의도, 복음의 요청, 관계 회복의 핵심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반면, 개역성경, NIV, 천주교 성경 등 현대 역본들은 소수 사본의 생략을 따름으로써, 본문의 신학적 핵심과 실천적 요청을 약화시켰습니다. 이 구절 역시 킹제임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증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