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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스데반 설교에서 성막과 성전 언급의 의미(사도행전 7:44–50)조회수 : 8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9월 17일 7시 46분 29초
  • 스데반 설교에서 성막과 성전 언급의 의미(사도행전 7:44–50)


    사도행전 7장 44-50절에는 스데반이 성전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앞뒤 본문의 이해 없이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왜 갑자기 스데반이 성막과 성전을 언급하는지 알 수 없다.

      

    사도행전 7장은 스데반이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한 긴 설교를 기록한다. 6장에는 종교 지도자들과 스데반을 반대하는 자들이 거짓 증인들을 매수하여 그들이 다음과 같이 거짓 증언을 하게 한 것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사람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대적하여 신성모독 하는 말들을 하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는도다. 그가 말하기를, 이 나사렛 예수가 이곳을 헐고 모세가 우리에게 전해 준 관례들을 고치리라, 함을 우리가 들었노라,”(행6:13-14)

     

    스데반의 설교는 이런 고발에 대한 변증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요약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조상들에게 나타나시고, 인도하시고, 말씀하셨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요셉, 모세, 광야 생활, 다윗과 솔로몬까지 구속사의 주요 사건을 되짚는다. 그 목적은 단순히 역사 강의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거부해 왔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설교의 흐름에서 44절부터는 성막과 성전 이야기가 등장한다. 스데반은 이렇게 말한다.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언의 성막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동식 장막 안에서 그들과 함께 계셨다. 스데반은 하나님께서 장소에 묶이지 않고, 순종하는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다윗이 하나님께 집을 지어 드리려 하였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였지만, 하나님은 그곳에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다. 


    스데반은 이어서 이사야 66장의 말씀을 인용한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곳들에 거하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은 나의 왕좌요, 땅은 나의 발 받침이라.”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 건물에 제한되지 않는다. 온 우주가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은 성전보다 크신 분이다.


    스데반은 이 말을 통해 자신이 성전을 모독한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오히려 성전을 우상처럼 여기는 유대 지도자들의 태도를 책망한다. 그들은 성전을 지켰지만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거역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거부했던 조상들의 역사처럼, 지금 그들 역시 하나님의 아들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 스데반은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너희가 항상 성령님을 거역한다”(51절)고 직설적으로 청중을 정죄한다. 결국 그들의 분노가 폭발해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한다.


    스데반의 설교는 단순한 역사 강의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이 특정한 장소에 갇히신 분이 아니며, 성전 건물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선포한다. 성전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도 건물이나 형식만을 붙잡고 하나님과의 실제 관계를 놓치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여전히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보다 순종하는 마음을 기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 곧 하나님의 성전이다(고전 3:16). 스데반의 설교는 우리에게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께 마음을 드리고, 그분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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