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질문: 벽을 파내려 갔습니까,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습니까?
“오 내 혼아, 너는 그들의 은밀한 일에 가담하지 말지며, 내 존귀야, 너는 그들의 모임에 연합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분노 중에 사람을 죽이고 자기들의 의지대로 벽을 파내려 갔도다”(창49:6) 많은 사람들이 킹제임스 성경의 “벽을 파내려 갔다”(digged down a wall)가 틀리고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가 맞는다고 주장합니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개역성경 창49:6)
포인트(점)가 없는 자음 형태의 히브리말은 위의 두 가지를 다 의미하며 포인트가 있는 자음형태의 히브리말은 후자를 지지합니다. 그런데 성경기록을 살펴보면 이 구절의 그들 곧 시므온과 레위가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반대로 창34:28-29를 보면 그들은 히위 족속의 소들을 취하여 보관하려고 애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들과 그 도시 안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들의 어린것들과 아내들을 포로로 사로잡고 심지어 집안에 있는 것을 다 노략하매”
또한 창34:27을 보면 그들이 성벽을 두른 도시를 노략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을 하려면 벽을 파서 무너뜨려야만 했습니다.
원래 히브리 성경은 포인트가 없었습니다. 포인트를 넣는 작업은 주후 6-7세기에 마소라들에 의해 천천히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마소라들이 넣은 포인트가 영감 받은 것으로 보지 않으며 킹제임스 성경의 역자들 역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종교개혁 당시의 역본들 역시 킹제임스 성경처럼 “그들이 성벽을 파내려 간 것”으로 번역했습니다: 드라이나(de Reina, 1569), 드발레라(de Valera, 1602), 디오다티(Diodati, 1576-1649).
이런 성경들은 킹제임스 성경 이전에 혹은 같은 시대에 완성된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고 특별히 킹제임스 성경의 역자 중 하나인 마일스 스미쓰 같은 사람은 다섯 살에 포인트가 없는 히브리말을 읽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이 옳음을 알 수 있습니다(The Book of Bible Problem by G. D. Bouw,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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