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창세기 33장 18절은 ‘평안히’와 ‘살렘’ 중 어떤 번역이 맞는가?
창세기 33장은 야곱이 자기 외삼촌 라반과 함께 밧단아람에서 살다가 가족들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서 먼저 세겜이라는 사람의 도시 중 하나인 살렘 앞에 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올 때에 가나안 땅에 있는 세겜의 도시 살렘에 이르러 그 도시 앞에 자기 장막을 쳤고
And Jacob came to Shalem, a city of Shechem, which is in the land of Canaan, when he came from Padan-aram; and pitched his tent before the city.
야곱에게는 많은 가축들이 있어서 그는 도시 안으로 들어가 살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창30:43).
그런데 개역성경 등은 살렘이라는 도시를 밝히지 않고 그가 '평안히' 도착했다고 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원래 살렘이라는 말은 스트롱 번호 8003에서 나왔는데 이 말은 스트롱 번호 7999에서 유래된 말로 형용사로 보면 평화롭다는 말이 되고 명사로 보면 살렘이라는 말이 됩니다.
매튜 풀, 존 길 등은 여기의 살렘이 요3:23의 살림을 가리킨다고 말합니다.
살림에 가까운 애논에 많은 물이 있었으므로 요한도 거기에서 침례를 주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와서 침례를 받았으니(요3:23)
즉 살렘 혹은 살림 근처에는 많은 물이 있어서 야곱이 자기의 많은 가축들을 키우기에 적합하였을 것입니다.
참고로 여기의 살렘(Shalem)은 멜기세덱의 출신지 살렘(Salem)과는 다른 곳입니다.
세겜의 도시라는 말에서 세겜은 하몰이 건축한 도시이고 그의 아들 세겜의 이름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여러 사람들은 이 세겜이 요4:5의 수가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곳은 요르단 강 서쪽에 있습니다.
여하튼 세겜과 살렘 그리고 살림과 수가는 다 같은 곳(거의 같은 지역)이 아닐까 여러 사람들이 추측합니다.
성경의 여러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여기의 살렘은 세겜에 있는 살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평안히'라고 번역하면 신구약성경 전체의 윤곽을 잡기에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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