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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창세기 49장 6절 명백한 오역조회수 : 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2일 20시 38분 15초
  • 창세기 49장 6절 명백한 오역

     

    창세기 49장 6절은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열두 아들들을 축복(또는 책망)하는 장면 중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경고이다.

    이 구절의 핵심은 그들이 자기들의 분노와 의지대로 무엇을 행했는가에 대한 묘사인데,

    **킹제임스 성경(KJV)**과 개역성경 및 현대역본들(NIV, NKJV 등) 사이에는 현저한 번역 차이가 있으며,

    이는 단지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히브리어 사본을 본문으로 삼았는가에 따른 차이, 즉 사본 문제이다.


    킹제임스 성경 (KJV)

    “…and in their selfwill they digged down a wall.”

    “자기들의 의지대로 벽을 파 내려갔기 때문이라.”


    여기서 **“벽을 파다(digged down a wall)”**라는 표현은

    레위와 시므온이 세겜 사건에서 폭력적으로 행동한 것,

    즉 성읍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을 학살한 행위를 묘사한다.


    이 번역은 **1525년 봄베르그판 마소라 본문(Bomberg Rabbinic Bible)**을 따르고 있으며,

    히브리어 "שור" (shur) – ‘벽(wall)’을 의미한다.

    또한 구약 시대 대부분의 유대 주석가들, 예: 라시(Rashi), 김치(Kimchi) 등도 ‘벽’으로 해석한다.


    현대역본 (개역, NIV 등)

    “And in their selfwill they hamstrung an ox.”

    “자기들의 의지대로 소의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여기서 **“소의 힘줄을 끊다”**는 표현은 **히브리어 ‘שור’**를 ‘소(ox)’로 이해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는 모음 부호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벽’(שׁוּר, shur) 또는 ‘소’(שׁוֹר, shor)로 나뉜다.


    현대역본들이 따르는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BHS)**는

    모음 부호를 ‘shor’(소)로 표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번역도 소의 힘줄을 끊다(hamstrung an ox)로 나온다.


    사본 및 본문 전통의 차이

    킹제임스 성경 (KJV)


    본문: 1525년 다니엘 봄베르그의 마소라 본문


    모음: שׁוּר (shur) = ‘벽’


    구약 당시 대부분의 라비 전통, 유대 주석, 타르굼(아람어역), 시리아어 페쉬타 역본도 이 해석을 따름.


    개역성경, NIV, NKJV 등 현대역본들


    본문: BHS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1967/77)


    모음: שׁוֹר (shor) = ‘소’


    또한 칠십인역(LXX), 벌게이트(Vulgate) 등 헬라어 및 라틴어 번역본을 병행 고려


    그러나 이들 본문은 종종 히브리어 본문의 문맥과 대조된다


    신학적 문제


    “소의 힘줄을 끊다”는 표현은 성경 전체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 모호한 문장이며,


    문맥상 세겜 사건의 폭력적 성읍 공격과 어울리지 않는다.


    반면, “벽을 파내려갔다”는 표현은 당시 성읍을 파괴하거나 약탈할 때 전형적인 행동이다.


    논리성과 문맥적 일치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에 대해 매우 강한 비판을 하며,

    그들이 **“자기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자기들의 의지대로 벽을 허물었다”**고 말한다.

    이는 창세기 34장의 세겜 학살 사건과 정확히 일치하며,

    이 사건에서는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들을 속여 무력하게 만든 후 성읍을 공격하여 남자들을 도륙하고 약탈하였다.


    → **“벽을 무너뜨렸다”**는 표현은 문맥적·역사적·전투적 정황에 부합한다.

    → 반면 **“소의 힘줄을 끊었다”**는 표현은


    도덕적 분노의 맥락과 맞지 않으며,


    시므온과 레위의 폭력성을 묘사하기에는 모호하고 비논리적인 문장이 된다.


    결론

    창세기 49장 6절에서 킹제임스 성경은 올바른 마소라 본문(봄베르그판)을 따라 "벽을 파내려갔다"고 정확히 번역하며,

    이는 문맥, 역사, 논리적 흐름과 완벽히 일치한다.


    반면, 개역성경, NIV 등 현대역본은 변개된 BHS 마소라 본문과 외경적 전통(칠십인역, 벌게이트)에 따라

    "소의 힘줄을 끊었다"고 번역함으로써, 본문 해석을 왜곡하고 있다.


    이 사례는 킹제임스 성경이 왜 오늘날에도 정확하고 신실한 성경으로 보존되어야 하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며,

    사본 선택이 어떻게 신학과 해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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