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질문: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출애굽기 20장 6절은 “나를 사랑하고 내 명령들을 지키는 수천의 사람들에게는 긍휼을 베푸느니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개역성경이나 한글 킹제임스 성경처럼 “나를 사랑하고 내 명령들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혹은 수천 대까지) 긍휼을 베푸느니라”로 번역해야 하지 않습니까? 대답: 아닙니다. 지금의 번역이 원문, 영문, 문맥에 맞는 번역입니다. 영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And shewing mercy unto thousands of them that love me, and keep my commandments. ‘천 대’ 혹은 ‘수 천 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5절 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5절 후반부). …visiting the iniquity of the fathers upon the children unto the third and fourth generation of them that hate me; 즉 5절에 하나님의 징계가 삼사 대까지 간다고 했으니 6절에 있는 하나님의 긍휼도 수천 대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추측에 불과하며 원문에도, 영어에도 6절에 ‘세대’라는 말이 없습니다. 또한 신학적으로도 수천 세대는 맞지 않습니다. 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영원토록 벌하는 것이 아니라 삼사 대까지만 벌하여 긍휼을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6절에서처럼 아버지의 은덕으로 수천 세대까지 긍휼을 받는다면 이것은 말 그대로 조상 덕으로 은혜를 받는다는 것인데 성경은 이런 사상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가 6,000년 정도이며 처음에는 사람이 근 1,000년까지 살았음을 고려할 때 아담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세대 수는 약 200세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면 수천 세대라면 앞으로도 몇 만 년이 더 지나야 할 터인데 과연 조상의 은덕이 몇 만 년까지 간단 말입니까? 이런 것은 결코 성경에 있지도 않으며 사람들이 상상해서 ‘세대’를 집어넣은 것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영어에서는 ‘수천의 사람들’(thousands of them)이 많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풀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도 럭크맨을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럭크맨이 주석서에서 이 구절에 ‘세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럭크맨이든 누구든 성경에 없는 것을 넣으면 성경을 변개시키는 것입니다. 저희는 고의로 성경을 변개시키지 않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그대로 두고 이해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여기서 다 이해가 안 되면 천국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저희의 철학입니다. 혹시 성경을 읽으시다가 실수나 오탈자 등을 발견하시면 언제라도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의문 사항도 좋습니다. 성경에 맞으면 나중에 쇄를 바꿀 때에 교정하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희가 알면서도 고의로 성경을 변개시켜 특정 교리를 세우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