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주님의 일과 삼손의 일
안녕하세요?
한 분이 삼손에 관해 다음과 같은 글을 쓰셔서 이에 대해 간단히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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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경을 읽으면 삼손의 행동이 자신의 정욕에 이끌린 것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방 블레셋 여인을 탐한 것이죠.
특별히 포도즙과 독주도 마시지 않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 바쳐진 나사르 사람인 삼손이 이방여인과 통혼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고 이것이 주에게서 나온 행동인지요? 목사님들을 하나님이 묵인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자의 이 표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사람의 생각을 가지고 "주에게서 나왔다고" 표현하는 이 구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요..? "그러나 삼손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가 맞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
3 그때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가운데나 혹은 내 온 백성 가운데에 결코 여자가 없어서 네가 가서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들에게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하매 삼손이 자기 아버지에게 이르되, 그녀가 나를 매우 기쁘게 하니 나를 위하여 그녀를 데려오소서, 하였더라. 4 그러나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것이 주에게서 나왔음을 알지 못하였고 또 그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였으므로 그분께서 블레셋 사람들을 칠 기회를 찾고 있음을 알지 못하였더라. 하나님은 사람의 자유 의지를 꺾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의 모든 일을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십니다. 즉 주님의 주권과 사람의 의지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려는 것은 분명히 그의 욕정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의 여러 여인들 사건을 보면 그는 욕정의 사람으로 결국 욕정으로 인해 목숨을 잃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의 부모는 이것을 말리지만 결국 그에게 지고 맙니다.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것이 주에게서 나왔음을 알지 못하였다"라는 말은 그 결혼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 계획은 삼손의 계획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의지를 꺾지 않고 다만 그 일이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도록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분의 뜻은 블레셋에게 압제받는 이스라엘을 구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려면 그들을 칠 기회가 있어야 했고 주님은 삼손의 욕정을 그대로 두시면서 그 기회를 찾으셨습니다. 아시다시피 결국 삼손의 장인인 블레셋 사람은 삼손과 결혼한 자기 딸을 다른 사람에게 줌으로써 블레셋 사람들을 치려고 기회를 찾던 주님의 뜻은 삼손의 행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연히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일 즉 삼손의 욕정을 그대로 허용하면서 블레셋 사람들을 칠 기회를 찾는 일이 주님에게서 나왔음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가인이든, 가룟 유다든 그 누구라도 하나님은 그 사람의 뜻을 꺾지 않으십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일을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 가십니다. 성경에는 이런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주권과 사람의 의지를 생각하면 문제가 쉽게 풀립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삼손보고 그 여인과 결혼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가 그렇게 하려 하자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을 칠 기회로 삼으시고 자신의 뜻을 이루셨을 뿐입니다.
샬롬
패스터
(*) 참고로 주권이라는 말은 성경에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대로 하시는 권리를 주권이라 부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