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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사무엘기하 5장 21절의 오역 문제조회수 : 60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2일 20시 53분 5초
  • 사무엘기하 5장 21절의 오역 문제

     

    사무엘기하 5장 21절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친 후, 그들이 버리고 간 **우상들(형상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언급하는 구절이다. 이 본문은 신명기 7장 5절과 25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명령—즉 이방 신들의 형상은 반드시 불태우라는 율법—을 배경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KJV)**과 현대역본들(NKJV, NIV, 개역 등) 사이에는 결정적인 번역 차이가 있으며,

    이는 단순한 언어적 문제를 넘어서 본문의 신학적 의미와 다윗의 순종 여부까지 영향을 미친다.


    1. 킹제임스 성경 (KJV)

    "And there they left their images, and David and his men burned them."

    “거기서 그들이 자기들의 형상들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것들을 불태우니라.”


    여기서 **“burned them”**은 히브리어 동사 שָׂרַף (saraph), 즉 **“불태우다, 소각하다”**라는 명확한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이는 모세 율법, 특히 신명기 7장 5절, 25절의 명령과 정확히 일치한다:


    신 7:5: “그들의 형상들을 불로 태울지니라.”


    신 7:25: “그들의 신들의 형상들은 불로 태우며 너는 그것들을 취하지 말라… 그것은 {주} 네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니라.”


    즉, KJV는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형상들을 불살랐음을 분명히 증언한다.


    2. 현대역본들 (NKJV, NIV, 개역성경 등)

    NKJV: “David and his men carried them away.”

    NIV: “David and his men carried them off.”

    개역: “다윗과 그 사람들이 그것들을 치우니라.”


    이 번역들은 히브리어 **שָׂרַף(saraph)**를 아예 무시하거나, 다른 단어—예: **נָשָׂא (nasa, "to lift, carry away")**와 혼동한 듯한 표현으로 **"치우다, 가져가다"**로 번역한다.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신명기 7장 25절과의 충돌

    → 하나님은 우상을 가져가서 보관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불태우라고 명령하셨다.

    → 만일 다윗이 **“가져갔다(carry away)”**면,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이 된다.


    다윗의 신앙과 경건에 대한 왜곡

    → 다윗은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율법에 순종하는 자로서 알려져 있으며,

    → 우상을 취하거나 간직해 올무에 빠지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3. 본문적 신뢰도 약화

    → 헬라어 LXX(칠십인역)나 사해 사본, 혹은 일부 중세 후기 마소라 사본들에서

    “불태웠다”가 “치웠다”로 바뀐 흔적이 있지만, 이는 히브리어 원문 오류가 아니라 필사적 변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4. 사본 증거

    Textus Receptus 기반의 킹제임스 성경은 **봄베르그판 마소라 본문(1525)**을 따라

    **“burned them (שָׂרְפוּם)”**이라는 정확한 동사를 보존하고 있다.


    반면 **비평 본문(BHS)**이나 NKJV에서 참조한 일부 후기 사본들은

    단어를 “운반하다” 혹은 “치우다”로 완화하거나 축소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맥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보건대,

    **불태우는 것(saraph)**만이 신 7:25의 명령과 일치하며, 다윗의 순종과 경건함을 유지하는 해석이다.


    결론

    사무엘기하 5장 21절은 하나님의 명백한 율법인 신명기 7장 25절과 연결된 본문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블레셋의 우상을 불태웠다고 하여,

    성경 간의 일관성과 다윗의 신앙적 순종을 정확하게 보존하고 있다.


    반면, NKJV, NIV, 개역 등 현대역본들은 “치웠다” 또는 “가져갔다”고 번역함으로써,

    본문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다윗을 율법에 불순종한 자처럼 왜곡하고 있다.


    이 역시 번역의 문제이기보다 사본 선택과 해석의 문제이며,

    정확한 본문과 신학적 적합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킹제임스 성경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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