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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이사야 53장 9절 오역 문제조회수 : 6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2일 21시 12분 47초
  • 이사야 53장 9절 오역 문제

     

    이사야 53장 9절은 메시아의 고난과 죽음을 예언하는 중심 구절 중 하나로,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葬事)와 관련된 정확한 묘사를 담고 있다.

    이 구절에서 킹제임스 성경(KJV)과 현대역본들(NKJV, NIV 등) 사이에는

    주어가 누구인가, 그리고 행위의 의도가 누구에게 있었는가에 대해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번역 차이가 아니라 예수님의 수동적 죽음 vs. 능동적 순종이라는

    신학적 주제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석 차이다.


    1.이사야 53:9 – 킹제임스 성경 (KJV)

    "And he made his grave with the wicked, and with the rich in his death..."

    “그는 자기 무덤이 사악한 자들과 함께 있도록 하였으며, 죽어서는 부자와 함께하였으니...”


    여기서 주어는 “그(he)”, 즉 메시아이신 예수님 자신이다.

    **“he made his grave”**는 그분 스스로 자기 무덤을 그렇게 정하셨다는 능동적 표현이다.


    이 구조는 예수님께서 자발적으로 사악한 자들의 길과 죽음에 동참하셨으며,

    그 죽음 후에는 부자 요셉의 무덤에 묻히시는 데까지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일임을 강조한다.


    즉, 예수님의 죽음은 타인에 의해 강제로 당한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이 스스로 내려오신 선택이며, 장사 방식조차 섭리 가운데 정하신 순종이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2.현대역본들 (NKJV, NIV, 개역 등)

    NKJV: “And they made His grave with the wicked—But with the rich at His death…”

    개역: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되었으며 그 죽음에 있어서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


    여기서 주어는 “그들(They)” 혹은 수동태 표현, 즉

    예수님의 무덤이 다른 사람들(로마 병정, 유대 지도자들 등)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방향이다.


    3.문제점:


    예수님의 능동적 순종과 자기 헌신을 제거

    → 예수님을 고난의 수동적 희생양처럼 표현하게 됨.


    예언의 섭리성과 정밀함이 약화됨

    → 실제로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죽으셨으나

    (두 강도 사이에서 십자가에 달리심),

    부자 요셉의 새 무덤에 묻히신 것이

    하나님의 예언적 섭리의 성취라는 측면이 약해진다.


    4.히브리어 문법 오해

    → 원어 히브리어에서도 주어는 “그(he)”이며, 동사 **"וַיִּתֵּן (vayyitén)”**은 히필형으로

    **능동적인 “그가 주었다, 두었다”**는 의미이다.

    → 즉, 그가 자기 무덤을 정하셨다는 의미가 문법적으로도 옳다.


    5.히브리어 원어 분석

    וַיִּתֵּן קִבְרוֹ אֶת־רְשָׁעִים (vayyitén qivro et resha‘im)

    → “그는 자기 무덤을 사악한 자들과 함께 주셨다 / 두셨다”


    동사 “natan (נתן)”의 히필형 (causative)

    → “자신이 그렇게 하게 했다”, “그가 두었다, 정했다”는 능동적 의미


    따라서 KJV의 번역 “He made his grave with the wicked”는 히브리어 문법상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6.신학적·예언적 중요성

    예수님의 자발적 순종 강조

    – “아버지여, 내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겠나이다”라는

    누가복음 22:42의 겟세마네 기도와 일치

    – “내가 내 생명을 스스로 내어주노라” (요 10:18)라는 자기 희생과도 연결


    7.예언의 섬세한 성취 강조

    – 죄인들과 함께 죽고, 부자의 무덤에 장사된 사건

    (마 27:57–60, 요 19:38–42)은 이사야의 이 예언을 정확히 이루신 것


    8.현대역본의 신학적 희석

    – 주어를 바꾸거나 수동적 해석을 하면

    → 예수님의 주권적 희생과 예언의 정밀한 성취가 흐려짐


    결론

    이사야 53:9에서 히브리어 본문은 명백하게 예수님이 자신의 무덤이 사악한 자들과 함께 있게 하셨다고 말한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이 구조를 **"He made his grave with the wicked"**로

    정확하고 신학적으로도 깊이 있게 번역하고 있다.


    반면 NKJV, NIV, 개역 등 현대역본들은 주어를 바꾸거나 수동화함으로써,

    예수님의 능동적 순종과 섭리적 예언 성취를 약화시켰다.


    이 구절은 또한 예언된 메시아가 고난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섬세한 묘사 중 하나이며,

    그 의미는 킹제임스 성경을 통해서만 온전히 보존되고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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