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십일조를 삼 일마다 바치라고? – 개역성경의 오역이 만든 황당한 명령
성경은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과 십일조에 대해 매우 명확한 규례들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널리 사용되는 개역성경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구절을 담고 있습니다. **“십일조를 삼 일마다 드리라”**는 것입니다. 과연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걸까요?
아모스 4장 4절 – 삼 일마다 십일조? 개역성경: “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 일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
이 구절만 보면 하나님께서 마치 삼 일마다 십일조를 드리라고 명령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건 명백한 오역이며, 원래 의미와는 전혀 다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짜 십일조 주기 성경은 십일조를 매년 드리는 것 외에도, 삼 년마다 드리는 십일조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합니다.
신명기 14:28 (흠정역): “삼 년이 끝날 때에, 너는 바로 그 해에 거둔 네 소출의 십일조를 모두 가져다가 네 성문들 안에 저장하여…”
신명기 26:12: “삼 년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가 되어…”
성경 어디에도 ‘삼 일마다 십일조를 드리라’는 명령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삼 년마다 따로 구별된 십일조를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킹제임스 성경(흠정역)은 어떻게 번역했는가? 아모스 4:4 (흠정역): “벧엘로 가서 범법하고 길갈에서 범법을 크게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물을, 삼 년 뒤에 너희 십일조를 가져오고…”
이 구절의 원래 의미는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형식적으로, 외식적으로 희생물을 매일 드리고 정해진 주기인 삼 년 후에 십일조를 드리는 것을 자랑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상태를 비꼬는 말입니다.
즉, 이 구절은 삼 일마다 드리라는 명령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위선적인 종교 행위를 풍자적으로 지적하는 것입니다.
NASB 등 현대역본도 동일한 오류 문제는 개역성경만이 아니라, NASB와 일부 현대 영어 성경들도 이 구절을 "every three days"로 번역함으로써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히브리어 본문의 ‘셋 셋(שָׁלֵשׁ)’**을 잘못 해석한 결과로 보입니다.
번역의 오류가 만드는 오해 “십일조를 삼일마다 바친다”는 말은 오늘날의 신자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규례를 과도하게 해석하거나 왜곡하게 만들고
율법적 헌금 압박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정확한 성경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해야 합니다.
결론: 성경은 십일조를 삼 일마다 드리라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삼 년마다 드리는 특별한 십일조를 말한다.
아모스 4:4는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비판하는 말이지, 새로운 명령이 아니다.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만이 본문을 정확히 번역하여 참된 의미를 드러낸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고 분명합니다. 문제는 잘못된 번역이 하나님의 뜻을 흐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성경이 아니라, ‘정확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