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마태복음 16장 28절은 무엇을 뜻합니까?
오늘날에는 성경의 예언들이 주후 70년경에 예루살렘이 로마 사람들에 의해 파괴될 때 모두 성취되었다고 잘못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언을 모두 과거의 일로 여기고 앞으로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련된 예언들을 다룰 때 이런 태도를 취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들은 과거주의자들(preterists)이라 불립니다(참고로 이들은 대개 장로교회의 칼빈주의자 혹은 언약주의자들입니다).
위의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왕국에 임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런데 과거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이 주후 70년에 모두 성취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모두 알다시피 예수님은 주후 70년에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왕권을 가지고 오실 때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이 10가지 일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1.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땅에 내려와서 모든 사람의 눈에 보이게 됩니다(마24:25-30; 계1:7).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아무도 그때에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습니다. 2.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유대인들이 땅의 모든 나라에서 자기들의 약속의 땅인 가나안(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옵니다(마24:31; 사43:5-7; 렘16:14-15; 23:7-8; 31:7-10; 겔11:14-18; 36:24).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유대인들은 잡혀서 죽임을 당하거나 세상으로 흩어졌습니다. 3.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땅에 전쟁이 없을 것입니다(사2:4; 미4:3; 시46:9; 슥9:10).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 군인들에 의해 엄청난 전쟁이 있었습니다. 4.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왕국이 이스라엘에게 다시 회복될 것입니다(행1:6). 또 메시아가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왕좌에 앉아 다스릴 것입니다(사9:7; 렘17:25; 23:5-6; 33:15; 호3:4-5; 암9:11-15; 눅1:32-33).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예루살렘은 파괴되고 다윗의 혈통에서 나온 어떤 왕도 왕좌에 앉아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5.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유대인들이 크게 구출을 받고 복을 받습니다(렘30:7-9; 겔34:25-31).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40년 전에 메시아를 거절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은 큰 심판과 저주를 받았습니다. 6.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하나님의 성소 즉 그분의 성전이 그분의 백성들의 한가운데에 있을 것입니다(겔37:26-28; 40:5-43:27).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유대인들의 성전은 파괴되어 그들은 더 이상 성전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7.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이 일어나고 짐승의 희생을 다시 바치게 됩니다(겔44:1-46:24).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 사람들은 성전을 파괴하고 짐승의 희생을 더 이상 드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8.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유대인들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그것을 열두 지파의 수대로 열두 개로 나누어 소유합니다. 물론 이렇게 12 지파 별로 나누는 것은 여호수아 시대에 땅을 나눈 것과는 다릅니다(Arnold G. Fruchtenbaum, Footprints of the Messiah, p. 328). 왕국에서 열두 지파가 차지할 몫에 대해서는 에스겔서 47장 13-48장 29절에 나와 있습니다. 일곱 지파는 성전의 북쪽을 차지하고(겔48:1-7) 나머지 다섯 지파는 남쪽을 차지합니다(겔48:23-29).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 사람들은 그 당시 살아 있던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거나 온 세상으로 분산시켰습니다. 그 뒤 1900여 년이 지나서 일단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 유대인 국가를 세웠습니다. 9.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예루살렘을 향한 화평의 메시지가 있습니다(사52:7-10). 이 메시지는 화평의 소식과 메시아가 시온에서 통치한다는 소식과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는 소식과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속하셨다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유대인들을 향해 나쁜 소식만 있었습니다. 그것은 곡 심판과 파괴와 멸망과 죽음의 소식이었습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이 땅에 왕국을 세우러 오실 때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사35장). 이때에는 사막이 옥토가 되고(1-2, 6-7절) 메시아가 이스라엘을 구하러 오며(3-4절) 다리를 절거나 못 보거나 못 듣는 자들이 치유를 받고(5-6절) 들짐승이 더 이상 해를 끼치지 못하기 때문에(9절) 이런 기쁨과 즐거움이 생깁니다. 물론 이런 일은 주후 70년에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 사람들의 침략에서 겨우 벗어난 유대인들마저도 기쁨과 즐거운 대신 슬픔과 한숨을 갖게 되었습니다(사35:10 비교). 마태복음 16장 28절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처럼 문바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우리는 17장을 보아야 합니다. 이 구절에서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 얼마’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말하며 ‘사람의 아들이 자기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보는 것’은 주님의 변형을 뜻합니다. 이것은 베드로후서 1장 16-18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주님의 변형을 가리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권능’이라고 말합니다. 변화산에서의 주님의 변형은 실제 우리 주님께서 왕권을 가지고 권능 있게 왕국을 세우러 오시는 일을 예표로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