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신령과 진정이 아니라 영과 진리입니다 ― 요한복음 4장 24절과 바른 예배의 기준 우리는 종종 예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요한복음 4장 24절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지만 과연 이 표현이 성경 원문에 충실한 번역일까요? 그리고 이 표현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방향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사실 이 구절은 정확히 번역하면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가 맞습니다. 개역성경과 킹제임스 성경의 차이
과거 개역성경은 요한복음 4:24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지만 개정판(개역개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그리고 킹제임스 성경(KJV)은 처음부터 이렇게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God is a Spirit: and they that worship him must worship him in spirit and in truth.” 왜 “신령과 진정”은 잘못된 번역인가?
원문 헬라어는 “en pneumati kai aletheiai(ἐν πνεύματι καὶ ἀληθείᾳ)” 입니다. 이것은 직역하면 “**영(spirit)**과 진리(truth) 안에서”입니다. 그러나 개역성경의 “신령과 진정”은 그 의미를 크게 왜곡시켰습니다. “신령(神靈)”은 ‘영적인’이라는 뜻보다는 신비롭고 신기한 느낌을 주며, 마치 영묘하고 환상적인 체험을 의미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습니다. “진정(眞情)”은 원래의 ‘진리(truth)’가 아닌 감정적 진심이나 정성 정도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되면 예배는 ‘신기한 느낌이 있는 예배’ 혹은 ‘감정이 진실한 예배’로 축소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참된 예배의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잘못된 예배의 위험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예배를 감정적 체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물, 전율, 방언, 쓰러짐, 환상 등 외적인 반응이 곧 “신령한 예배”라고 오해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가르쳐 주신 예배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예배에 대해 말씀하시며 장소, 의식, 느낌이 아닌 본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반드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하느니라.” (요 4:24, KJV) 즉, 예배는 거듭난 자의 영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따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바른 이유
킹제임스 성경은 이 구절을 원문 그대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in spirit and in truth”는 외적인 느낌이나 태도가 아니라, 내적인 새 영과 진리의 말씀에 입각한 예배를 강조합니다. 또한 영어 성경들 중에서도 KJV를 포함한 모든 전통 역본들은 예외 없이 **“spirit and truth”**를 사용합니다. 대문자 Spirit이 아닌 소문자 spirit으로 기록한 이유는 이것이 성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거듭난 후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그 영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예배는 감정이 아니라 진리 위에 서야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진정성 있게’ 예배드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진정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려도, 그 예배가 진리에서 벗어나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받지 않으십니다.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합니다. 감정, 분위기, 감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정확한 예배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옳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예배는 오직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이며, 그것을 가장 정확히 가르쳐주는 성경은 바로 KJV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