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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9절)

  • 마귀인가, 귀신인가? 고린도전서 10장 20절조회수 : 44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6일 15시 9분 20초
  • 마귀인가, 귀신인가?

    – 성경은 ‘귀신’을 말하는가, 아니면 ‘마귀’를 말하는가?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은 ‘귀신’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할아버지 귀신, 처녀 귀신, 혹은 억울하게 죽어 이 땅을 떠도는 존재들 말이다. 그러나 과연 성경이 말하는 '귀신'은 이러한 존재들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개념인가?


    1. 개역성경의 혼란스러운 번역 – 귀신은 누구인가? 고린도전서 10장 20절을 보자

     

    개역성경: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이 구절만 보면, 조상귀신에게 제사하는 한국적 전통이 성경적으로도 정당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조상신을 불러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전통과 이 표현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지만 정말 성경이 그런 귀신의 존재를 인정한단 말인가?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

    “아니라. 오히려 나는 이것을 말하노라. 즉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느니라. 나는 너희가 마귀들과 교제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라.”


    핵심은 ‘귀신’이 아니라 ‘마귀(devils)’다. 성경에서 말하는 제사는 단순한 헌금이나 예배가 아니라, 구약적 개념의 희생물(sacrifice)을 뜻한다. 조상신을 섬기기 위해 드리는 제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구약의 번제, 소제, 화목제 등은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철저히 희생을 동반한 헌물(offering)이었다.


    2. 죽은 자의 혼, 즉 귀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죽은 자는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간다.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나 ‘이승에 머무는 원혼’은 성경적 개념이 아니다.


    누가복음 16장: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는 죽은 자의 행방이 뚜렷이 천국과 지옥으로 나뉨을 보여준다.


    누가복음 9장: 변화산 위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나타났을 때, 이들이 결코 구천에 떠도는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즉, 성경에는 ‘죽은 사람의 혼’이 이 땅을 떠돈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3. ‘귀신(demon)’과 ‘마귀(devil)’의 명확한 차이

    웹스터 사전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귀신(demon): 고대 이교도들이 말하던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간 존재. 선한 귀신과 악한 귀신이 있으며, 죽은 자의 혼이 귀신이 된다고 믿음.


    마귀(devil): 기독교에서 말하는 타락한 천사들. 하나님께 대적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이며, 그 우두머리는 ‘the devil’, 즉 사탄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지혜를 인도하는 귀신(demon)’이 있다고 말했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귀신이 반신반인이라 믿었다. 이런 이방의 개념이 오늘날에도 ‘귀신’이라는 단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4. 원어 논쟁의 오류 –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문제

    일부 원어 옹호자들은 "신약에서 ‘다이모니온’(δαιμόνιον)은 ‘demon’이고, ‘디아볼로스’(διάβολος)는 ‘devil’이므로 둘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같은 논리를 구약에 적용하면 모순이 생긴다.


    레위기 17:7, 신명기 32:17에서 사용된 히브리어 ‘shed’(7700)과 ‘sair’(8163)는 NASB 등의 현대 역본들에서 모두 그냥 ‘demon’(귀신)으로 번역되었다.


    즉, 구약과 신약,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논리를 바꾸는 것은 정직한 성경 해석이 아니다. 원어는 해석의 도구이지 권위가 아니다.


    5. ‘사신에게 제사’? – 이해하기 어려운 개역성경

    개역성경 (시편 106:37):

    “저희가 그 자녀로 사신에게 제사하였도다”


    ‘사신’이 누구인가? 이 단어로는 현대 독자들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흠정역:

    “참으로 그들이 자기 아들딸들을 마귀들에게 희생물로 바쳤으며”


    어떤 번역이 더 명확하고 성경적인가? 개역성경은 시대를 지나며 고어와 불명확한 표현들로 인해 오히려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심지어 같은 히브리어 단어(shed)를 시편에서는 ‘사신’으로, 신명기에서는 ‘마귀’로 번역한 것도 일관성 결여를 보여준다.


    6. 복수 개념의 중요성 – '들'로 번역하라

    개역 (신명기 32: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마귀에게 하였으니…”


    흠정역:

    “그들이 하나님께 희생물을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렸으니…”


    복수형을 단수로 번역하면 오해가 생긴다. 성경은 ‘많은 마귀들(devils)’이 있다고 말한다. 유일한 사탄(the devil) 외에도 수많은 타락한 영들이 존재한다.


    7. 정리하며 – 귀신은 없다, 마귀는 있다

    성경은 죽은 자의 혼이 이 세상을 떠돈다고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귀신(demon)이 아니라 마귀(devil) 혹은 타락한 영들(evil spirits)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개역성경은 불명확한 번역과 시대착오적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이방 사상과 뒤섞인 해석을 낳고 있다.


    흠정역 킹제임스 성경은 단어 하나까지 정확하며, 성경의 교리를 바르게 전달하는 유일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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