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에베소서 4장 22절의 부패한
에베소서 4장 22절은 성도의 삶의 변화, 즉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회심 후의 생활 변화를 다루는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이 구절의 핵심은 “옛 사람(the old man)”이 어떤 상태인가를 정의하는 데 있으며, 여기서 킹제임스 성경(KJV)과 현대역본들(NKJV, NIV, 개역 등) 사이에는 단어 해석의 차이로 인해 신학적 의미까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에베소서 4:22 – 킹제임스 성경 (KJV) “That ye put off concerning the former conversation the old man, which is corrupt 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이전 행실에 관한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 그 옛 사람은 속이는 욕망들에 따라 이미 부패한 자니라.”
KJV는 헬라어 원형을 따라 "is corrupt" – 현재 완료 상태로 번역함 → 옛 사람은 이미 부패한 자이며, 그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
이 번역은 옛 사람의 본질적 상태가 ‘완전히 부패한 존재’임을 전제한다. → 따라서 성도는 그것을 즉시 벗어 버려야 할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현대역본 (NKJV, NIV, 개역 등) NKJV: “the old man which grows corrupt 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NIV: “your old self, which is being corrupted…” 개역: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문제점:
“grows corrupt”, “being corrupted”, “썩어져 가는” → 점진적 부패 → 이 표현은 옛 사람이 현재 진행형으로 부패 중이라는 의미를 주어 → 아직 “완전히 부패한 것은 아니며, 부분적으로 괜찮을 수도 있다”는 신학적 착각을 줄 수 있음
부패의 정도가 상대적인 것으로 오해될 여지 → 어떤 사람은 “나는 아직 부패되지 않았어. 그냥 나쁜 습관 정도지.”라고 생각할 수 있음 → 이는 옛 사람의 죄된 본성을 본질적으로 부인하는 해석이다
헬라어 원어 분석 φθειρόμενον (phtheiromenon): 헬라어 현재 수동 분사
기본 동사: φθείρω (phtheirō) – 망치다, 파괴하다, 썩게 하다, 부패시키다
문맥상 현재 수동 분사는 단순히 “지금 썩어가는 중”이라는 의미보다, “이미 부패되어 그 상태에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법적으로도 가능하며, 특히 성경 문체에서는 현재 시제를 “본질적 상태”로 표현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예는 성경 전체에서 자주 나타남:
요 3:18 “믿지 아니하는 자는 이미 정죄를 받은 것이니” – 헬라어 현재시제 사용
요 15:6 “가지가 말라 버리면” – 본질적 상태 표현
즉, 헬라어 현재형을 단순히 진행형으로만 이해하면 의미를 축소하게 되고, KJV처럼 **“본질적 상태로서의 부패”**로 해석하는 것이 신학적·문맥적으로 옳다.
신학적 적용 옛 사람은 애초부터 죄로 부패된 존재이며, 변화나 개선의 대상이 아니다 – 롬 6:6 “우리의 옛 사람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 갈 2:20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 옛 사람은 제거, 벗어야 할 대상이지, 다듬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성화는 ‘썩어져 가는 것’을 천천히 고치는 게 아니라, 이미 죽은 옛 사람을 ‘벗는’ 것에서 시작한다 → KJV는 이 진리를 명확하게 보여 줌 → 현대역본은 점진적 변화 개념을 집어넣어, 신자의 정체성과 분리의 시급성을 희석시킴
결론 에베소서 4:22의 핵심은 옛 사람의 상태가 어떤지를 밝히는 것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원어 문법과 신학적 문맥을 따라 **"which is corrupt" (이미 부패한 옛 사람)**으로 정확히 번역하여, 옛 사람은 벗어야 마땅한, 구제 불능의 상태임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반면, **현대역본들(NKJV, 개역 등)은 “썩어져 가는” 또는 “grows corrupt”**로 번역하여 신자의 결단과 구별된 정체성을 흐리게 하고, 죄의 본질을 완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옛 사람은 “변화 중”인 존재가 아니라, “죽어야 할, 이미 부패한 존재”다. 이 진리는 오직 킹제임스 성경을 통해 바르게 전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