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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 9절)

  • 에베소서 4장 22절의 "부패한"조회수 : 79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년 5월 23일 8시 36분 36초
  • 에베소서 4장 22절의 "부패한"

     

    에베소서 4장 22절은 성도의 삶의 변화, 즉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회심 후의 생활 변화를 다루는 매우 중요한 구절이다. 이 구절의 핵심은 “옛 사람(the old man)”이 어떤 상태인가를 정의하는 데 있으며, 여기서 킹제임스 성경(KJV)과 현대 역본들(NKJV, NIV, 개역 등) 사이에는 단어 해석의 차이로 인해 신학적 의미까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1. 에베소서 4:22 – 킹제임스 성경(KJV)

    “That ye put off concerning the former conversation the old man, which is corrupt 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이전 행실에 관하여는 너희가 속이는 것으로 가득한 욕심들에 따라 부패한 옛 사람을 벗어 버릴 것을 가르침받았으니”


    KJV는 헬라어 원형을 따라 "is corrupt" – 현재 완료 상태로 번역함

    → 옛 사람은 이미 부패한 자이며, 그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


    이 번역은 옛 사람의 본질적 상태가 ‘완전히 부패한 존재’임을 전제한다.

    → 따라서 성도는 그것을 즉시 벗어 버려야 할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현대 역본(NKJV, NIV, 개역 등)

    NKJV: “the old man which grows corrupt according to the deceitful lusts.”

    NIV: “your old self, which is being corrupted…”

    개역: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 문제점


    “grows corrupt”, “being corrupted”, “썩어져 가는” → 점진적 부패

    → 이 표현은 옛 사람이 현재 진행형으로 부패 중이라는 의미를 주어

    → 아직 “완전히 부패한 것은 아니며, 부분적으로 괜찮을 수도 있다.”라는 신학적 착각을 줄 수 있음


    부패의 정도가 상대적인 것으로 오해될 여지

    → 어떤 사람은 “나는 아직 부패되지 않았어. 그냥 나쁜 습관 정도지.”라고 생각할 수 있음

    → 이는 옛 사람의 죄된 본성을 본질적으로 부인하는 해석이다


    3. 헬라어 원어 분석

    φθειρόμενον (phtheiromenon): 헬라어 현재 수동 분사


    기본 동사: φθείρω (phtheirō) – 망치다, 파괴하다, 썩게 하다, 부패시키다


    문맥상 현재 수동 분사는 단순히 “지금 썩어가는 중”이라는 의미보다, “이미 부패되어 그 상태에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문법적으로도 가능하며, 특히 성경 문체에서는 현재 시제를 “본질적 상태”로 표현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예는 성경 전체에서 자주 나타남:


    요 3:18 “믿지 아니하는 자는... 이미 정죄를 받았느니라.” – 헬라어 현재시제 사용


    요 15:6 “가지처럼 버려져서 시드나니” – 본질적 상태 표현


    즉, 헬라어 현재형을 단순히 진행형으로만 이해하면 의미를 축소하게 되고, KJV처럼 “본질적 상태로서의 부패”로 해석하는 것이 신학적·문맥적으로 옳다.


    4. 신학적 적용

    옛 사람은 애초부터 죄로 부패된 존재이며, 변화나 개선의 대상이 아니다

    – 롬 6:6 “우리의 옛 사람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 갈 2:20 “그러나 내가 아니요…”

    → 옛 사람은 제거, 벗어야 할 대상이지, 다듬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성화는 ‘썩어져 가는 것’을 천천히 고치는 게 아니라, 이미 죽은 옛 사람을 ‘벗는’ 것에서 시작한다

    → KJV는 이 진리를 명확하게 보여 줌

    → 현대 역본은 점진적 변화 개념을 집어넣어, 신자의 정체성과 분리의 시급성을 희석시킴


    5. 결론

    에베소서 4:22의 핵심은 옛 사람의 상태가 어떤지를 밝히는 것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원어 문법과 신학적 문맥을 따라 "which is corrupt"(이미 부패한 옛 사람)으로 정확히 번역하여, 옛 사람은 벗어야 마땅한, 구제 불능의 상태임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반면, 현대 역본들(NKJV, 개역 등)은 “썩어져 가는” 또는 “grows corrupt”로 번역하여 신자의 결단과 구별된 정체성을 흐리게 하고, 죄의 본질을 완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옛 사람은 “변화 중”인 존재가 아니라, “죽어야 할, 이미 부패한 존재”다.

    이 진리는 오직 킹제임스 성경을 통해 바르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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