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히브리서 13장 10-16절의 이해
히브리서 13장 10-16절은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읽으면 앞뒤 문맥상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0절이 왜 갑자기 나오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13:9-16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9 여러 가지 이상한 교리들에 끌려다니지 말라. 음식이 아니라 은혜로 마음을 굳게 함이 선한 일이니 음식에 전념한 자들에게 음식이 유익을 끼치지 못하였느니라.
10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성막을 섬기는 자들은 그 제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을 권리가 없느니라.
11 그 짐승들의 피는 죄로 인해 대제사장이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고 그것들의 몸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나니
12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친히 자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히 구별하시기 위해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느니라.
13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의 치욕을 짊어지고 진영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자.
14 여기에는 우리에게 영구한 도시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다가올 도시를 찾나니
15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으로 말미암아 계속해서 찬양의 희생을 하나님께 드리자. 그것은 곧 그분의 이름에 감사를 드리는 우리 입술의 열매니라.
16 더욱이 선을 행하는 것과 나누어 주는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희생을 매우 기뻐하시느니라.
잘 아시는 것처럼 히브리서는 사도 바울이 구약과 신약을 비교하면서, 유대인들 가운데 주님을 믿게 된 자들에게 그리스도와 신약의 우월성을 보여 주어 그들이 배도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도록 하기 위해 쓴 서신입니다.
10-16절에서 사도는 히브리서를 마감하면서 또다시 구약과 신약의 비교를 통해 신약 성도들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0절에서 사도는 신약 성도들에게 특별한 제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막을 섬기는 자들 즉 구약 시대 제사장들이나 구약의 율법을 지키는 유대인들은 그 제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즉 신약 성도들은 그 제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을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구약식으로 예배드리는 자들에게는 그런 권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서 갑자기 먹는 이야기가 나올까요?
9절에서 음식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신약 및 구약 성도들의 차이를 먹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의 제단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 견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갈보리 십자가로 보는 견해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로 보는 견해입니다.
여하튼 구약식으로 경배하는 자들은 우리가 가진 제단에서 나오는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이 음식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영적 음식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11절은 10절에 대한 설명입니다. 즉 구약 시대 제사장들이 제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지 못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12절은 11절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13절 역시 12절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14절에서 사도는 당시 핍박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함을 촉구합니다.
15절은 신약 시대에는 구약식 짐승의 희생이 아니라 우리 입으로 드리는 찬양의 희생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16절은 신약 시대 성도들의 선행의 희생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을 배경으로 이해하고 이 부분을 읽으면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10절이 갑자기 나오는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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