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베드로전서 4장 5-6절의 죽은 자들과 죽어 있는 자들
베드로는 자기의 죽음을 앞두고, 당시 로마 제국에서 큰 핍박을 받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해 베드로전후서 편지를 기록하였습니다.
4장 1-3절에서 그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정욕을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함을 말합니다.
1 그런즉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육체 안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니 그와 같이 너희도 같은 생각으로 무장하라. 이는 육체 안에서 고난을 당한 자가 이미 죄를 그쳤기 때문이니
2 그러므로 그는 육체 안에 거할 자기의 남은 때를 더 이상 사람들의 정욕을 따라 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리라.
3 이는 우리가 색욕과 정욕과 과음과 환락과 연회와 가증한 우상 숭배 속에서 걸어 이방인들의 뜻을 이룬 것이 우리 삶의 지나간 때로 우리에게 족하기 때문이라.
1절을 보면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그쳤다고 하는데 이 말은 의도적으로 죄 짓는 것을 그쳤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들은 2-3절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4절에서 보듯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바뀌면 이들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4절 이 점에서 그들이 너희가 자기들과 함께 달음질하여 동일하게 과도한 방탕에 이르지 아니함을 이상히 여기며 너희를 비방하나
그러나 5절에서 보듯이 그런 사람들은 마지막 심판 때에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회계 보고를 해야 합니다.
5절: 그들은 살아 있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할 준비가 되신 분께 회계 보고를 하리라.
5절에서 살아 있는 자들은 구원받는 자들이고 죽은 자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전자는 휴거 이후 곧바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보상을 결정하기 위한 회계 보고를 하고(고전3:11-15) 후자는 그 뒤 약 1007년(7년 환난기+1000년 왕국) 쯤 지나서 크고 흰 왕좌 앞에서 회계 보고를 합니다(계20:11-15).
그런데 6절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6절 이런 까닭으로 죽어 있는 자들에게도 복음이 선포되었나니 이것은 그들이 육으로는 사람들을 따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이런 까닭으로’는 ‘모든 것을 회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를 뜻합니다.
죽어 있는 자들에게 복음이 선포되었다는 것은 결코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짐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정해진 것이요 이것 뒤에는 심판이 있나니(히9:27).
6절의 죽어 있는 자들과 5절의 죽은 자들은 영어를 보면 완전히 다릅니다.
5 Who shall give account to him that is ready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6 For for this cause was the gospel preached also to them that are dead, that they might be judged according to men in the flesh, but live according to God in the spirit.
즉 5절의 죽은 자들과 6절의 죽어 있는 자들은 다릅니다.
그러므로 5절과 6절의 죽은 자들(The dead)과 죽어 있는 자들(them that are dead)을 달리 바르게 번역해야 합니다.
그러나 개역, 말씀보존학회 한글 킹제임스 등 거의 모든 성경들은 둘 다를 그냥 죽은 자들이라고 번역하여 제대로 성경을 볼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개역 5.6절
저희가 산 자와 죽은 자 심판하기를 예비하신 자에게 직고하리라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하려 함이니라
말씀보존학회 한글 킹제임스
그들은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시게 될 그 분께 설명하게 되리라. 이런 연유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과 일치하여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과 일치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한번 읽어 보기 바랍니다.
이런 식의 번역으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직고하다, 설명하다, 사람과 일치하여, 하나님과 일치하여 등 번역 자체가 난해합니다.
6절의 죽어 있는 자들은 베드로 당시에 이미 구원받고 죽어 있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육신으로는 사람들의 판단을 받고 고난을 당했지만 영으로는 살아서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2-3절과 비교해 보시면 대비가 쉽게 될 것입니다.
6절을 말하면서 베드로는 지금 살아 있는 성도들이 6절의 성도들처럼 지금은 사람들에게 고난을 받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한 것들을 상속받을 것을 말하며 이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절의 시작이 조금 이상합니다.
7절 그러나 모든 것의 끝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라
7절에 ‘그러나’가 나온 것은 이렇게 고난을 당하지만 주님의 재림이 가까우니 소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바울과 베드로 등 그 당시 사도들은 다 자기들 시대에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임박한 재림 신앙을 가지고 핍박을 견디며 믿음 생활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베드로전서 4장 1-7절을 이해하면 전체를 이해하는 일이 조금 쉬워질 것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