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검색
  • 전체게시글 검색

성경공부

요한계시록

  • 성경공부
  • 성경Q/A
  • 요한계시록

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것조회수 : 1564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년 4월 10일 15시 43분 28초
  • 안녕하세요?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 저는 계시록을 강해하며 계3:5의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는’ 것의 의미를 성실하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기는 자 곧 그는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아니하고 그의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 시절 강해한 내용을 되돌아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 뒤 다시 글을 썼지만 역시 전체 성경과 조화를 이루는 데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즘 저희 교회에서 성경 Q & A를 오후에 진행하는데 성도들 중 이것을 궁금해하는 분이 다시 질문을 올려 주셨습니다. 이분의 질문의 핵심은 구원받은 이후에 죄를 지으면 생명책에 이름이 지워지고 구원이 취소되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여기저기를 찾아보며 이 말씀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팀 라헤이(Tim LaHaye) 목사님이 설명해 놓은 것이 성경 전체를 아우르며 조화를 이루는 바른 해석인 것 같아 소개합니다. 라헤이 목사님은 킹제임스 성경을 쓰며 환난 전 휴거를 설명하는 분입니다. 환난 전 휴거에 대한 그분의 소설 <Left Behind>는 미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입니다. 
     
    (다음 글은 라헤이 목사님이 지은 <Prophecy Study Bible>에 있는 것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런 글을 통해 성경을 통합적으로 보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
     
    먼저 생명책(book of life)을 살펴봅시다.
    구약에는 생명책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이는 구절이 더러 있습니다.
     
    그들(사악한 자들)을 산 자들의 책에서 지우사 의로운 자들과 함께 기록하지 마소서(시69:28).
     
    이 책은 하나님의 책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32 그러나 이제 주께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옵소서. 그리하지 아니하시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주의 책에서 나를 지워 버리소서, 하니
    33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죄를 지으면 내가 그를 내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출32:32-33).
     
    이 책은 창조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사람의 이름을 기록한 책이며 여기에는 우리의 몸이 모태에서 형성되는 것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의 눈이 아직 불완전한 나의 실체를 보셨으며 계속해서 형성된 나의 모든 지체들이 주의 책에 기록되되 그것들 중에 아직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 기록되었나이다(시139:16).
     
    이 생명책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죄를 짓고 용서받지 못한 자(출32:33), 즉 하나님 앞에서 칭의를 얻지 못한 자
    2. 이기지 못한 자(계3:5), 여기서 ‘이기는 자’는 행위를 많이 한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자, 즉 모든 성도를 말합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에게서 난 것은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5:4).
     
    3. 성경 말씀을 고의로 변개한 자(계22:19)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대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빼면 [하나님]께서 생명책과 거룩한 도시와 이 책에 기록된 것들로부터 그의 부분을 빼시리라.
     
    대개 우리는 사람이 구원받을 때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그것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면 누구든지 그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가 생명을 가지고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신자든 불신자든 그의 이름은 여전히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으면 죄 용서를 받지 못한 자 즉 불신자와 성경 변개자 같은 죄인들의 이름은 거기서 지워집니다.
     
    한편 성경에는 이와 비슷한 책이 등장합니다. 이 책에 이름이 오른 사람은 그 이름이 결코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책의 이름은 ‘어린양의 생명책’입니다.
     
    땅에 거하는 모든 자들 곧 세상의 창건 이후로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그에게 경배하리라(계13:8).
     
    여기의 어린양은 물론 세상 죄를 제거하는 예수님을 말합니다(요1:29).
     
    ‘어린양의 생명책’에는 그분의 피로 구속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린양의 생명책’에 일단 이름이 오르면, 즉 구원받으면 어린양께서 끝까지 그를 구원하실 수 있으므로 이름이 지워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해 중보하심을 보건대 그분은 또한 자기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끝까지 구원하실 수 있느니라(히7:25).
     
    그러므로 ‘생명책’과 ‘어린양의 생명책’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책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만 새 예루살렘에 들어갑니다.
     
    더럽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결코 그곳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또 무엇이든지 가증한 것을 이루게 하거나 거짓말을 지어내는 것도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계21:27).
     
    그러므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의 경우 그 이름은 처음부터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죽을 때 그의 이름은 살아있는 동안 기록되어 있던 ‘생명책’에서 제거됩니다.
     
     
    --------- 결론 ---------
     
     
    비록 구약 시대 이야기지만 누가복음 16장의 부자와 나사로를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비유가 아니라 실제 사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부자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히 이 땅에서 이름이 있었지만 죽은 뒤에는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모르십니다. 반면에 구원받은 아브라함과 나사로는 이름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 9절도 비슷한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이제 너희가 [하나님]을 안 뒤에 혹은 [하나님]께 알려진 뒤에 어찌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 원리로 돌아가 다시 그것에 속박 당하려 하느냐?
     
    여기의 ‘너희’는 구원받은 성도입니다. 이처럼 구원받은 성도는 구원받을 때 하나님에게 알려집니다. 물론 하나님은 구원받기 전에도 그를 아시지만(생명책으로), 구원받아야 비로소 그를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으로 아십니다. 갈4:9는 구원받지 않으면 그 사람을 하나님이 모르신다고 말합니다. 즉 ‘어린양의 생명책’의 이름으로는 모르신다는 것입니다.
     
    럭크맨의 영향을 받아 재창조를 굳게 지지하는 리건(David Reagan) 목사도 이에 대해서는 같은 견해를 피력하였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의 마지막 권고가 인상적입니다. 영어로 그대로 적습니다.
     
    If all men are in the book of life, then there is hope for them as long as they live. We need to strive to make sure that more of them continue to live--even when they have left the land of the living. We need to take to them "all the words of this life" (Acts 5:20) about how to trust in "the Prince of life" (Acts 3:15) so that their names will not be blotted from the book of life.
     
     
    참, 질문을 주신 분에게 답을 드립니다.
     
    어린양의 피로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토록 ‘어린양의 생명책’에서 이름이 삭제되지 않습니다.
    한편,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죽으면 그의 이름은 살아있는 동안 기록되어 있던  ‘생명책’에서 지워집니다.
     
    제가 처음부터 조금 더 잘 연구해서 알려드렸으면 혼동이 조금 덜 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고 성실하게 성경을 연구하고 강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샬롬
     
    패스터 정동수
     
     
    (*) 럭크맨이든 리건이든 라헤이든 그 누구든 극단적 세대주의 해석을 하지 않고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온전한 의견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를 가진 우리는 다만 그들의 몇몇 극단적인 주장만 피하면 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