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전에 한 형제로 부터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 받은적이 있습니다. 내가 처음 성경이슈들을 알았을때는 미숙해서 상대방이 어떤 마음의 상태인지도 모르고 나의 말만 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그 상대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제 칠순이 다 되셨는데 말씀을 탐구 할 여력도, 의지도 별로 없는 터라 전에 몇 번 들으시고는 마음의 문을 많이 닫으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쌓아 오셨던 교회 생활로는 나의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하곤 합니다. 내가 좀더 지혜롭게 접근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구나! 하고 말입니다. 이 일들을 경험으로 나는 상대방의 자유의지에 설득력 있게 말을 전달 하거나 증거 자료를 제시해 주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조심스러운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러한 의중을 담고 글을 작성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고 혹 처음 성경의 이슈에 관련된 대화를 나누실때 참고가 되거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왜 킹제임스만 올바른 성경이고 개역성경은 잘못된 성경인지 카페 게시판에 정식으로 올려주십시오.
성경에 대한 이야기 킹제임스 버전(KJV) 성경은 영국의 제임스 왕의 명령으로 47명의 학자들이 6년 9개월의 번역기간을 거치면서 1611년 인쇄되었습니다. 한편 키텔에 의해 편찬된 비브리아 헤브라이카가 2, 3판을 거치며 2만~3만 군데 변개되었고, 1967년/1977년판 슈트트가르트 비블리아 헤브라이카(BHS)로 개정된 후 신국제역본 (NIV), 신 미국표준역본(NASB) 등 모든 역본이 BHS를 근거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킹제임스 성경(KJV)은 2012년 기준 401년이 된 개정된 적이 없는 성경이고 현대 역본중 하나인 신국제역본(NIV)는 이 땅에 선보인지 33년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개역성경은 1961년 개역한글판이 나왔으며 킹제임스 흠정역성경은 1611년에 인쇄된 킹제임스 버전(KJV)를 2000년도에 우리말로 옮긴 성경입니다.
개역성경은 1881년 영국의 웨스트코트와 호르트가 내 놓은 로마 카톨릭 천주교 사본에 근거한 영국개역성경(ERV)와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의 수정 그리스어 본문에 근거한 네스레의 25판과 미국표준역(ARS)을 본문으로 채택하였습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연합성서공회가 1983년에 발행한 그리스어 신약성경 3판과 슈투트가르트 비르리아 헤브라이카(BHS)를 원전으로 삼아 외국에서 공부한 국내 학자들로만 만든 성경입니다. 아주 간략한 성경의 기원은 이러합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과 개역성경은 많은 차이들이 있습니다. 성경이 다 같은 것 아니가! 그런데 왜 이런 차이들이 있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킹제임스 흠정역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그분을 넘겨주었고 빌라도가 그분을 놓아주려고 결심하였을 때에 그 앞에서 그분을 부인하였으니 개역 :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저를 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 주기로 결안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부인하였으니 KJV : The God of Abraham, and of Isaac, and of Jacob, the God of our fathers, hath glorified his Son Jesus; whom ye delivered up, and denied him in the presence of Pilate, when he was determined to let [him] go.
NIV : The God of Abraham, Isaac and Jacob, the God of our fathers, has glorified his servant Jesus. You handed him over to be killed, and you disowned him before Pilate, though he had decided to let him go.
킹제임스 흠정역 :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일으키시고 너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그분을 먼저 너희에게 보내사 너희 각 사람이 자기의 불법들에서 돌아서게 하셨느니라. 개역 : 하나님이 그 종을 세워 복 주시려고 너희에게 먼저 보내사 너희로 하여금 돌이켜 각각 그 악함을 버리게 하셨느니라 KJV : Unto you first God, having raised up his Son Jesus, sent him to bless you, in turning away every one of you from his iniquities. NIV : When God raised up his servant, he sent him first to you to bless you by turning each of you from your wicked ways.“
위 사도행전 3장 13절,26절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표현하는 부분으로 예수님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KJV는 기록된 반면 개역과 NIV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름으로써 그리스도의 신성을 크게 희석시켰습니다. 사도행전 3장 전체를 여러 번 읽어 보세요 낮은 자의 모습인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오셨다는 것을 증언 하고 있는 것입니다.
킹제임스흠정역(6절) : 이분은 물과 피로 오신 분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오지 아니하시고 물과 피로 오셨느니라. 증언하시는 이는 /성령]이시니 이는 /성령]께서 진리이시기 때문이라. 개역 :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자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개역개정 :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KJV : This is he that came by water and blood, [even] Jesus Christ; not by water only, but by water and blood. And it is the Spirit that beareth witness, because the Spirit is truth. NIV : This is the one who came by water and blood--Jesus Christ. He did not come by water only, but by water and blood. And it is the Spirit who testifies, because the Spirit is the truth.
킹제임스 흠정역(7절) :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 개역 : 증거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개역개정 :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KJV :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NIV : For there are three that testify:
킹제임스 흠정역(8절) : 땅에 증언하는 셋이 있으니 영과 물과 피라. 또 이 셋이 하나로 일치하느니라. 개역 : 증거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이 합하여 하나이니라 개역개정 :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KJV : And there are three that bear witness in earth, the spirit, and the water, and the blood: and these three agree in one. NIV : the Spirit, the water and the blood; and the three are in agreement.
위 구절들은 정말 중요한 교리를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요한 일서 5장 6절,7절,8절은 사실상 기독교의 정통교리인 삼위일체를 명확하게 드러낸 구절들입니다. 위에 자세히 보시면 KJV, NIV, 흠정역의 6절이 개역성경에서는 6절과 7절에 말씀을 나누어져 있고 실지로 7절 말씀에 해당하는 구절은 없어졌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개역성경을 개정할 때 흠정역의 7절처럼 명확하게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다 라고 개정되었으면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모든 이단들이 설자리를 잃어 버렸을 텐데 안타깝게도 6절은 원상태로 두고 이번에는 흠정역의 8절을 7절과 8절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내용을 보면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는데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고 증언하고 있고 이 세 분은 하나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는 증언하는 셋이 있는데 영과 물과 피라고 하고 이 셋이 하나로 일치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에서의 크고도 놀라운 신비를 명확하게 창조세계에 말씀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개역성경과 NIV는 하늘과 땅의 구분도 없으며 삼위일체의 명확한 구절이 사라져 버려서 증언하는 이가 결국 성령과 물과 피만 나타내는 결과가 초래 되었습니다. 하늘과 땅가운데 나타나는 그 크고도 놀라운 하나님의 신비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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