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내용은 산업 스파이에 관한 것인데 제 짧은 글로 내용을 설명하기에 엄청 복잡합니다. 영화 내용 중 여자 주인공은 비밀 요원을 통해 타 기업의 스파이로 들어 간 남자 주인공에게 전화번호를 암호로 남기는데 욥기 13:17의 각 단어 첫 글자라고 알려줍니다. 물론 영어 성경이지요. 남자 주인공은 혼자만의 공간으로 가서 급히 성경을 꺼내 해당 본문의 각 단어에서 첫 글자를 취해 해당하는 번호로 여자 주인공에게 연락을 취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성경을 펼쳐 욥기 13장 17절을 찾은 순간 저도 화면을 멈추고 성경을 펼쳤습니다. 물론 제가 갖고 있는 킹제임스 성경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같은 영어 단어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Hear diligently my speech... ...." 18절에 이어지는 이탤릭체까지. 똑같더군요. ‘아! 킹제임스 버전이구나’ 흐뭇함, 잔잔한 감동... 감동적인 영화는 아닌데.... 순간 제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 영화 대사에는 비밀 요원이 전달한 내용은 단지 욥기 13:17절이라고만 했지 어떤 버전의 성경인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의 시대는 21세기이니 당연 수십 종의 영어 버전의 성경이 있을 텐데 말이지요. 주인공들도 성경은 킹제임스 버전을 보는 가 봅니다. 물론 영화 감독의 설정이지만 만약 주인공들끼리 보는 성경이 다르거나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버전의 성경을 펼쳐 각 단어에서 번호를 취해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잘못된 전화번호로 받은 사람은 자신을 노리는 또 다른 산업 스파이였습니다.... ... 전혀 다른 줄거리의 영화가 만들어 졌을 텐데. 이렇게 하실 리야 없겠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성경의 무슨 책, 몇 장 몇 절의 그 단어를 찾아 보여 달라 하시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제각각의 열심으로 각자가 읽고 있는 버전의 성경 속에서 각자의 단어를 찾아 보여 드리겠지요. 그러나 명확하고 바른 단어를 찾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여러분들의 견해가 옳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성경은 절대 기준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받게 하고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자라게 하는 기준입니다. 그러나 그 절대 기준이 되어야 하는 성경이 제각각이라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최종 권위는 성경입니다. 그 최종 권위가 제각각이라면 큰 문제입니다.
그 최종 권위가 되는 성경은 하나입니다. 영화를 보다 작은 깨달음,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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