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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 킹 제임스 성경의 특징 요약조회수 : 7256
    • 작성자 : 김용묵
    • 작성일 : 2013년 8월 21일 11시 5분 27초
  • 킹 제임스 성경은,

    1. 바른 본문 계열을 선택했다.

    - 그래서 행 8:37, 마 23:14 같은 구절들이 '없음' 처리되어 삭제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다.
    - 딤전 3:16은 '그'가 아니라 '하나님'이 육체 안에 나타나셨다고 예수님의 신성을 분명히 증언해 준다.
    - 눅 23:42는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불러서 구원받았음을 보여준다.
    - 벧전 2:2는 초신자가 말씀의 젖을 사모하며 자라야 한다고 정확하게 말한다.
     
    뭐 이런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지면 관계상 다 늘어놓기란 도저히 불가능하다.
     
    바른 본문이 있다는 말은, 부패하고 잘못된 본문 계열도 있다는 뜻이다.
    신구약 성경이 완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하나님의 말씀을 무단으로 변개하고 삭제하는 무리가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오리겐이 이 업계에서는 거의 싸이코패스 급의 악역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과거의 크리스천들은 이런 부패한 본문을 분별하고 거부할 정도의 충분한 영적 분별력이 있었다. 그래서 활발하게 필사되어 읽히고 닳아 없어지기를 반복했던 다수 본문과는 달리, 부패한 본문은 언제까지나 마이너한 소수에 머물러 있었다.
    그랬는데 KJV를 개정해야 한답시고 변개된 본문을 집대성하고, 부패한 본문의 정당성을 궤변으로 입증하여 주류 신학계에 가져온 인물이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웨스트코트와 호르트이다.
     
    흠정역의 부록에 있는 <킹 제임스 성경의 4중 우수성>에 수록된 아이템들은 대부분 이 1번 카테고리에 속한다. 그러나 일부 아래의 2~4에 속하는 것도 있다.
     
    성경 변개의 심각성에 대해서 주변에 설명을 하면, “그럼 변개되지 않은 원어 본문만 있으면 되지 굳이 KJV라는 번역본이 필요하냐”라는 반문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서는 2~4번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면 된다. 원어가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킹 제임스 성경은,
     
    2. 바른 본문을 온전한 형태로 정확하게 집대성했다.
     
    - 그래서 KJV는 요일 5:7을 당당히 삼위일체 입증 구절로 살려 놓았으며, 막 16:9-20(마가복음의 마지막 열두 구절)이나 요 8:2-11(간음하다 붙잡힌 여인)도 한 치의 의심 없이 원래 성경의 일부가 맞음을 확증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여타 개역이나 NIV 같은 성경이 저 단락들을 어떻게 게재했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란다. 텍스트가 있긴 하겠지만, 이상한 단서가 추가되어 있을 것이다.
     
    - 심지어는 요일 2:23의 후반부처럼, 번역 당시에는 진위를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서 일단 전부 이탤릭으로 표기해 놨던 구절조차도 KJV의 편찬 방식이 맞음이 훗날 입증되었다.
     
    3. 바른 본문을 올바른 사상으로 번역했다.
     
    - 구약에서 스올, 무덤, 음부 따위가 아니라 지옥을 정확하게 표현해 놓았다.
    - 동성애 옹호, 여자 목사, 인본주의 상대주의 다원주의 등등의 악한 사상이 번역 과정에서 조금도 가미되지 않았다.
     
    4. 바른 본문을 탁월한 실력으로 번역했다.
     
    - 그래서 똑같은 '파스카' 원어도 딱 한 번 행 12:4에서만 유월절 대신 '이스터'라고 특이하게 번역했다. 성경 논리와 고증상 이 날은 이스터로 번역하는 게 맞다!
    - 구약에 나오는 4자음어도 대부분 LORD(주)라고 옮기되, 그래도 진짜로 이름을 그대로 옮겨 줘야 하는 극소수의 예외에만 '여호와'를 썼다.
    - 위의 예와는 반대로, 원어가 원래 모호하게 표현돼 있는 것은, 필요한 경우, 딱히 더 해석을 하려 들지 않고 원어의 느낌 그대로 모호하게 번역하기도 했다. (가령, KJV에 따옴표가 없는 이유는 원어에도 따옴표가 없기 때문이다. 원어에는 원래부터 인용의 시작 경계가 모호한 표현도 있다.)
     
    그러니, 현대의 알량한 신학자나 원어 사전을 최종 권위로 삼느니, 차라리 수백 년간의 검증된 열매가 있는 킹 제임스 성경을 최종 권위로 삼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기독교의 근간인 성경이 더 정확한 게 있다고 말하는 게 도대체 어떻게 이단 소리를 들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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