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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 킹 제임스 영어 성경의 놀라운 영광조회수 : 7854
    • 작성자 : 송호
    • 작성일 : 2013년 11월 29일 18시 45분 30초
  •  킹 제임스 영어 성경,

     

    셰익스피어보다 더 막강한 힘으로 영어를 전파했으며, 17세기 청교도 혁명(제임스 왕의 아들인 찰스 1세가 이 때 처형됨)에서 정치적 논쟁을 가능하게 했고, 오늘날까지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문장들은 미국에서 권리와 정의와 민주주의에 관한 논쟁의 주요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언젠가 모든 계곡이 높이 솟아오르고 모든 산과 언덕이 낮아지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은 킹 제임스 성경의 이사야 40:4-5절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미국 최초의 로마 카톨릭 신자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조차도 취임 연설에서 험한 땅은 평탄해질 것이고, 굽은 길은 곧게 펴질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 만물이 그 모습을 함께 보리라.”라고 이사야 58:6절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인 1977년에 킹 제임스 성경의 우월성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을 새로 번역하게 해 주십시오. 폐하.”

    청교도 지도자 중 한 명이었던 존 레이놀즈의 한 마디는 성경의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제임스 왕(제임스 1)의 전임 왕이었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지시로 1568년에 비숍(Bishop: 주교, 감독) 성경이 이미 번역되어 있었지만, 청교도들은 이 성경을 신교황주의를 옹호하는 영국 왕실 감독파(성공회) 세력의 도구로 생각했고 제임스 왕 본인조차도 이 성경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존 레이놀즈와 같은 청교도(요즘의 장로교인들)들은 1560년에 제네바의 칼뱅 치하에서 번역되었던 제네바 성경을 선호했습니다. 이 성경의 특징은 주석이 많았으며, 특히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 폭군(tyrant)이라는 단어가 이 성경에는 400번도 넘게 등장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폭군은 누구를 얘기하는 것일까요?

     

    제임스 왕은 감히 영국 교회의 머리인 왕에게 멋(?)대로 덤비는제네바 성경을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킹 제임스 성경을 번역할 때, 비숍 성경을 바탕으로 번역하라고 왕이 요구했음에도 킹 제임스 성경 중에서 비숍 성경과 일치하는 부분이 8%도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아도 킹 제임스 영어 성경의 번역자들은 왕에게 충성을 했다기보다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을 드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주는 일절 달지 말라. 제네바 성경에 실린 주해를 살펴보니 ... 몇몇 내용은 지극히 불공평하고 거짓되고 선동적이며, 위험스러운 반역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그 외 제임스 왕의 지시사항은 충실히 지켜졌습니다.

     

    킹 제임스 영어 성경의 번역자들 중 란셀롯 앤드루스는 왕실 감독파의 대표자였고, 존 레이놀즈는 제네바 성경을 선호하며 왕에 반항적인 청교도 무리들의 대표자였습니다. 또한 탁월하며 믿음이 충만한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파벌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었을까요? 본인들의 정치적인 입장과 관계 없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라고 믿습니다.

     

    제네바 성경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 무리들(장로교의 노회라는 말을 왕 앞에 써서 왕을 화나게 했던 사람들)은 그 땅에 정착하면서 호전적이고 분리주의적인 청교도의 특징을 점점 잃어갔습니다. 이들은 개척으로 영토가 커지고 힘이 강해지자 국가의 권력과 지원으로 성경 교육을 의무화했습니다. 애덤 니콜슨에 의하면 17세기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이단, 주술, 신성모독, 우상 숭배, 안식일 파괴 같은 온갖 범죄를 처리하느라 민사 법원이 항상 북새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죄악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상황에 맞는 성경이 필요했고, 분리주의적 성격이 강한(감히 왕에게 덤비는) 제네바 성경은 내려오고 이 때부터 미국은 킹 제임스 성경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은 영어를 신대륙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언어로 거듭나도록 만들었습니다. 왕 대신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이 통치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선포하게 된 것이 역설적이게도 킹 제임스 성경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 윌리엄 틴데일이 선보인 수많은 단어와 구절들이 오늘날의 영어에 녹아 있습니다.

    정확한 번역은 킹 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Let there be light(빛이 있으라) 1:3

    not my brother’s keeper(내 알 바 아니다) 4:9

    filthy lucre(더러운 돈) 딤후 3:3,8

    lu- : Lucifer(마귀, 사탄), luxury(화려함) - 탐욕,교만과 연관되어 있는 단어들입니다.

     

    fight the good fight(싸우려면 의롭게 싸우라) 딤전 6:12, 딤후 4:7

    flowing with milk and honey(젖과 꿀이 흐르는) 3:8,17

    the apple of his eye(눈동자) 32:10, 17:8

    a man after his own heart(죽이 맞는 사람) 삼상 13:14

    the spirit is willing but flesh is weak(마음은 굴뚝 같은데 몸이 안 따른다) 26:41

    signs of the times(시대의 징후) 16:3

    ye of little faith(믿음이 부족한 자) 6:30, 8:26, 16:8, 12:28

    eat, drink and be merry(먹고 마시고 즐겨라) 8:15, 12:19

    broken-hearted(상처받은 마음) 61:1, 4:18(킹 제임스 성경에는 dash가 없습니다.)

     

    사랑침례교회 사이트에 접속하실 때 창으로 뜨는

    영화 : 세상을 바꾼 책(The Book That Changed The World)”를 함께 보시면 감동이 더욱 넘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도서 :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멜번 브래그 저/이원경 역/랜덤하우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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