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히브리 사람들은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바다라 불렀다(욥14:11). 그래서 디베랴 호수나 나일 강 혹은 유프라테스 강도 바다라 불렸다(사11:15; 18:2; 21:1; 렘51:36, 42). 성경에 나오는 주요 바다는 다음과 같다.
I. 대해. 이것은 서쪽의 지중해를 뜻하며 그래서 지중해를 의미하는 히브리말은 종종 서쪽을 뜻한다. 지중해는 매우 커서 조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나 종종 폭풍에 의해 요동하였다. 봄에는 대개 바람이 남동쪽과 남서쪽에서 불며 다른 때에는 북동쪽과 북서쪽에서 분다.
II. 홍해(출10:19; 13:18; 시106:7, 9, 22). 이 말은 홍해와 팔레스타인 사이에 놓인 에돔에서 유래되었다. 홍해의 동쪽과 북동쪽에는 아라비아가 있고 남쪽과 남서쪽에는 아비시니아와 이집트가 있다. 시내 반도 지도 참조(48). 홍해의 길이와 평균 너비는 각각 2,250킬로미터와 240킬로미터이고 깊이는 540미터이다. 홍해는 북쪽 끝에서 수에즈 만과 아카바 만으로 나뉘며 이 두 만 사이에 시내 산 반도가 놓여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에서 나오면서 기적적으로 수에즈의 남쪽에 있는 서쪽 만을 건넌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그 뒤 여러 해 동안 이 반도의 사막에서 유랑하다가 동쪽 만의 끝부분인 에시온게벨에 이르렀다. 슥10:11에는 홍해와 나일 강이 모두 언급된 것 같다.
III. 사해 혹은 염해(창14:3). 이곳은 평야의 바다(신3:17) 혹은 동쪽 바다, 앞 바다(겔47:18; 욜2:20; 슥14:8)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곳은 팔레스타인의 남동쪽에 있으며 북쪽에서는 요르단에서 그리고 동쪽에서는 아르논과 다른 조그만 강에서 물을 받는다. 사해 지도 참조(52). 사해 바다는 길이와 평균 너비가 각각 64킬로미터와 14킬로미터이며 높이가 350-450미터나 되는 석회암 절벽 사이에 들어 있다. 한 마디로 이곳은 황폐한 곳이며 물은 맑지만 아주 짜고 쓰고 물의 밀도는 온 세상 물의 밀도보다 20-25% 정도 크므로 누구나 둥둥 떠서 수영을 잘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지만 겔47:8-10을 보면 천년왕국 때에 예루살렘에서 나오는 생명의 물로 인하여 이곳에 물고기가 살게 되고 주변 지역은 비옥한 땅이 된다. 사해와 그 주변 지역과 관련된 기사는 창13:10; 신29:23; 마10:15; 11:22-24; 벧후2:4-9; 유7에서 볼 수 있다.
IV. 갈릴리 혹은 디베랴 바다. 이것은 게네사렛 혹은 긴네렛 호수를 뜻한다(민34:11). 갈릴리 바다 지도 참조(52). 요르단 강이 북쪽에서 나와 이것을 통과해서 남쪽으로 흘러가며 이 호수의 길이와 너비는 각각 21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이고 깊이는 50미터이다. 이 호수에는 가끔씩 폭풍이나 회오리바람이 불며 이것은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사건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 바다는 우리 주님의 사역과 깊은 관련이 있어서 모든 성도들이 잘 기억한다. 우리 주님은 종종 이 바다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안식하셨고 여기를 건너 이동하곤 하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말씀으로 이곳을 잔잔하게 하시고 기적과 가르침으로 이곳의 해안이 영원히 기억되게 하셨다. 물론 여기에서 그분의 제자들 중의 몇 사람이 부름을 받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다(마4:18; 14:22; 눅8:22; 요21:1).
솔로몬이 성전을 위해 만든 놋 바다는 직경이 4.5미터가 넘는 원형 기구로서 성전 뜰의 한가운데에 놓여 2,000-3,000바스(42,000-63,000리터)의 물을 담았다(왕상7:26-대하4:5). 이 바다는 놋으로 만든 열두 마리 소 위에 놓였으며 그 당시 세상에 존재하던 놋 그릇 중에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제사장들은 이 안의 물을 여러 용도로 씻는 데 사용하였으며(대하4:6)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항상 성결해야 함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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