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레위의 후손은 다 레위 사람이라 불릴 수 있으나(출6:16, 25; 수3:3) 대개 레위 사람은 성전에서 제사장들 즉 레위 사람 중 아론의 후손들의 손 밑에서 낮은 일을 하던 사람들을 가리킨다(민3:6-10; 18:2-7).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대신하여 레위 사람들을 택하고 그들에게 성전과 성막의 책무를 맡게 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그런 일을 맡아야 했고 또 하나님께서 이집트 탈출 때에 그들을 다 살려 주셨기 때문이다(출13:1-22; 민3:12-13, 39-51). 광야에서 레위 사람들은 성막과 그 안의 것을 여기저기로 옮겼으며 세 가족이 이 일을 나누어서 했다(민1:51; 4:1-49; 대상15:2, 27). 성전을 지은 뒤에는 성막의 짐을 나를 필요가 없었으므로 그들은 문과 거룩한 그릇과 보여 주는 빵과 다른 헌물을 맡았고 또 노래하며 악기를 연주하였다(대상9:1-44; 23:1-32; 대하29:1-36). 그들은 또한 제사장들을 위하여 나무와 물을 나르고 그들이 예물을 준비하는 것과 백성이 바치는 것을 모으며 나누어 주는 일을 도왔고(대하30:16-17; 35:1-6; 느13:13) 또 성전의 문을 지켰다(느13:22).
그러나 성전에서의 봉사 말고도 그들은 백성을 가르치는 일을 했고(대하30:22; 느8:7) 백성 사이에 퍼져서 지파들을 하나로 묶고 덕과 경건을 추구하게 하였다. 그들은 율법을 연구하고 판사의 역할도 하였지만 제사장들의 손 밑에서 그런 일을 하였다(대하17:8-9; 19:8-11). 하나님은 그들에게 곡물과 열매와 가축의 십일조를 주었으며 그들은 그것들의 십일조를 제사장들에게 주었다. 레위 사람들은 상속물을 소유하지 않았으므로 제사장들이 그들에게서 받은 십일조는 주님께 드리는 첫 열매 헌물로 간주되었다(민18:21-32). 레위 사람들에게 주는 십일조는 법규로 지정되지는 않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그래서 그들의 형제들은 그들을 잊지 말라는 분부의 말씀을 받았다(신12:12, 18-19). 하나님은 레위 사람들의 거처로 48개의 도시들과 그것들의 주변 지역을 주셨다(민35:1-34). 이 중 13개는 제사장들에게 주어졌는데 이것들은 다 예루살렘 주변의 지파에 속한 도시들이다. 또한 이 중 6개는 도피 도시가 되었다(수20:1-9; 21:1-45). 레위 사람들은 실제로 성전에서 종사하면서 성전에 비축된 것과 매일 드리는 헌물을 먹고 살았다. 한편 다른 지역에 살던 레위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발적으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는 경우 이들에게도 같은 특권이 주어졌다(신12:18-19; 18:6-8). 제사장들과 달리 레위 사람들을 성결하게 할 때에는 특별한 의식이 없었다(민8:5-22; 대하29:34). 레위 사람들은 아그립바 왕의 통치 이전에는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구분되는 옷을 입지 않았다. 레위 사람들은 게르솜(혹은 게르손), 고핫, 므라리 족속으로 나뉘었으며(민3:17-20)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계열로 구분되었다(대상23-26). 처음에 그들은 30세에 공적 의무를 수행하고(민4:3; 8:25) 50세에 그만 두었으나 다윗은 20세부터 섬기도록 하였다.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 등은 한 번에 일주일씩 순서대로 의무를 수행하였다(대상23-26; 대하23:4, 8; 31:17; 스3:8-12). 이스라엘의 열 지파가 반역을 일으킨 후에는 많은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도시를 버리고 유다로 내려와 살았고(대하11:13-16; 13:9-11) 바빌론 포로 생활 이후에 여러 레위 사람들이 유프라테스 너머에서 유대로 다시 돌아왔다(느11:15-19; 12:24-31). 신약성경에서는 그들이 자주 언급되지 않지만(눅10:32; 요1:19; 행4:36) 서기관과 박사들은 주로 레위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