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그들의 발이 정한 때에 미끄러지리라”(신32:35), “그분께서 네 발이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시며”(시121:3)와 시66:9, 렘13:16의 발과 관련된 표현들은 그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바위로 된 위험한 길의 상태를 잘 보여 준다. 사실 그런 길에서 넘어지면 매우 치명적이었다(사8:14; 눅2:34 등 참조). 발을 드러내는 것은 애곡의 표현이었고 그래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울부짖는 것을 자제하고 그 죽은 자를 위하여 애곡하지도 말며 네 발에 신을 신으라.”(겔24:17)고 말씀하신다. 또한 신을 벗는 것은 존경하는 것을 뜻했고 그래서 모세는 떨기나무를 보고 신을 벗었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그리고 성전에서 신을 벗은 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록한다.
동방의 정복자들은 정복당한 통치자의 목을 발로 밟았다(수10:22-24; 시8:6; 사49:23; 고전15:25; 히2:8). 동방의 사람들은 여행에서 돌아오는 타국인의 발을 씻겨 주었는데 그 까닭은 그들이 다리를 내놓은 채 신만 신고 다니기 때문이다(창24:32; 43:24). 그래서 아브라함은 세 천사의 발을 씻어 주었다(창18:4). 보통 이 일은 종들이 수행하였다. 아비가일은 자기와 결혼해 달라는 다윗의 청혼에 응하면서 왕의 종들의 발을 씻는 것이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발을 씻어 주었다(삼상25:41). 사도 바울은 교회가 도와야 할 과부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성도들의 발을 씻는 덕목을 언급했다(딤전5:10). 우리 주님은 마지막 만찬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심으로써 겸손의 놀라운 교훈을 주셨다(요13:5-8). 물론 8절에는 이보다 더 깊은 뜻이 들어 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세족식으로 행하지만 우리 주님은 결코 이것을 규례로 지키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