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스의 아들.
그는 사무엘에 의해 기름 부음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들의 초대 왕이 되었고 40년간 여러 사건을 겪으며 통치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아들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였다. 그는 평생토록 자기의 사위인 다윗을 죽이려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였고 다윗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사무엘기상 10-31장에 있는데 이것은 한 마디로 슬픈 이야기이며 또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그의 통치 초반부는 하나님의 은혜로 매우 빛났으나(삼상9:20; 10:1-25) 그는 곧 하나님께 불순종하기 시작하였고 왕가를 유지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죄와 그로 인한 재앙이 늘면서 그의 권력은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는 가장 먼저 암몬 족속과 싸움을 하였으며 그때에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였으나 사무엘이 없을 때에 대신 희생 예물을 바침으로 죄를 짓기 시작했다. 그는 성급하게 맹세하여 백성을 곤경에 몰아넣었고 블레셋과 아말렉 족속을 이기기도 하였으나 아각과 짐승들을 살려 두는 죄를 범하였으며 영이 피폐해져서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시기와 질투로 다윗을 쫓다가 급기야는 놉에서 제사장 무리를 다 죽이는 죄를 저질렀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으며 죽기 전에 엔돌에서 무당에게 물어 보았고 결국 블레셋 사람들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목숨을 끊고 말았다(삼상31:1-13; 삼하1:1-27; 대상10:13-14). 이스라엘 백성의 초대 왕의 무서운 종말은 어느 면에서 그들이 주님 대신 다른 왕을 구한 결과였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 반역하는 사람의 종말이 어떠한지 우리에게 잘 보여 준다. 한편 사울은 사도 바울의 히브리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