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마르스의 언덕. 이곳은 아테네 사람들의 유명한 재판소가 있던 장소였는데(행17:19-34) 이 재판소는 전직 집정관들로 구성되어 의로운 재판을 했으며 그래서 그리스 밖에도 잘 알려졌다. 그들의 숫자와 권위는 시대에 따라 변했으며 그들은 주로 밤에 심판을 했고 살인, 불경건, 부도덕, 게으름 등을 판단하여 벌을 주었으며 덕 있는 사람에게는 보상을 주었고 특히 신들을 모독하는 일에 관심을 두었다. 그러므로 바울의 경우는 당연히 그들 앞에 상정되었는데 왜냐하면 그가 그들의 우상숭배를 타파하고 기독교를 세우려 하였기 때문이다. 아테네의 철학자들과 탐구자들은 바울이 날마다 시장에서 변론하는 것을 듣고 그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그를 가까운 언덕으로 데려갔다. 아레오바고의 돌 의자들은 빈 채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거기에 스토아, 에피쿠루스 철학자들이 둘러서고 그들 주변에는 우상과 신전으로 가득한 도시가 서 있었다. 바로 여기에서 바울은 담대하게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었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대꾸하지 못하였고 몇 사람은 회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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