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사내아이의 포피를 베어 내는 것.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의 언약의 표적으로 할례를 받을 것을 명령했고 그래서 99세의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스마엘과 자기 집의 모든 남자와 함께 할례를 받았다(창17:10-12). 하나님은 이것을 모세에게도 명령하시고 유월절 희생에 참여하려는 남자는 다 할례를 받아야 하며 남자 아이는 난 지 여드레 되는 날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출12:44; 레12:3; 요7:22). 유대인들은 이것을 즉각적으로 그대로 지켰고 이집트에서도 그대로 행했다(수5:1-9). 히브리 사람들 말고도 아브라함에게서 난 이스마엘 족속과 아라비아 족속도 이 관례를 지켰으며 그래서 지금도 이슬람교도들은 어디서나 할례를 베푼다. 유대인들은 할례 받지 않은 것을 더러운 것으로 여겼으며 그래서 자기를 가리켜 ‘무할례자’라 부르는 것을 가장 큰 불명예로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이 이방인들을 ‘무할례자’라 한 것은 무례함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롬2:26) 단지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과 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초대 교회에는 회심한 이방인들이 이 관례를 지켜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가 부상했다(행15:1-41).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효력이 없고 오직 새로운 창조물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갈5:2-3; 6:15). 그러므로 진정한 할례는 마음의 할례이며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은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혹은 하나님의 법을 순종하지 않거나 수용하지 않는 자들을 가리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