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나보폴라사르의 아들로서 주전 600년경에 그의 뒤를 이어 갈대아의 왕이 된 사람. 그는 예레미야서에서 느부갓레살로도 나온다. 그는 이집트 왕 느고로부터 갈그미스를 빼앗았으며 그 뒤 페니키아 총독과 느고에게 조공을 바친 유다의 여호야김 왕을 치고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가 후에 조공을 바친다는 조건 하에 다시 유대에 남겨 두었다. 그는 또한 예루살렘에서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등을 포함한 여러 사람을 포로로 잡아갔다. 그들은 대개 왕족이나 귀족이었으며 바빌론 왕은 그들에게 갈대아의 말과 학식을 가르치고 후에 그들이 궁중에서 자신을 섬기게 하였다(왕하24:1; 대하36:6; 단1:1).
나보폴라사르가 죽자 이집트 혹은 유대에 있던 느부갓네살은 급히 바빌론으로 돌아갔고 자기 장군들을 시켜 시리아와 유대와 페니키아와 이집트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을 갈대아로 데려오게 하였다. 그는 이 포로들을 여러 식민지에 분산시켰으며 벨루스의 신전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기구들을 두었다. 유다의 여호야김 왕은 3년 동안 느부갓네살에게 충성하다가 반역을 일으켰고 그 뒤 3-4년이 지나 예루살렘에서 잡혀서 죽임을 당하고 그의 몸은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공중의 새의 밥이 되고 말았다(렘22:1-30). 그의 뒤를 이은 여호야긴 혹은 여고니야 역시 느부갓네살에게 반역을 일으켰다가 예루살렘에서 붙잡혀서 주요 관리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 이때에 그의 어머니와 아내들과 예루살렘의 주요 기술자들도 함께 끌려갔고 모르드개와 대언자 에스겔도 끌려갔다(에2:6). 느부갓네살은 솔로몬이 성전과 궁전을 위해 만든 금 그릇들을 가져가고 여고니야의 삼촌인 맛다니야를 왕으로 삼고 시드기야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시드기야는 9년 동안 느부갓네살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그 근처의 통치자들과 함께 연합하여 반역을 일으켰다. 이에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대로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쌌으나 이집트의 파라오호브라가 시드기야를 도우려고 나오자 그를 대면하여 그의 나라로 쫓아버렸다. 이 일을 끝낸 뒤 느부갓네살은 다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으며 마침내 시드기야의 제11년에 그곳을 함락시켰다. 시드기야 왕은 그때에 시리아의 리블라에 있던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가서 정죄를 받았고 왕은 그의 눈앞에서 그의 자녀들을 죽이고 그의 눈을 뺀 뒤 사슬로 묶어서 그를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왕하24:1-20; 25:1-30; 대하36:1-23). 느부갓네살의 통치 때에 바빌론 도시와 바빌로니아 왕국은 영예의 최고조에 달하였다. 그는 힘을 다해 바빌론을 치장하였고 그래서 이것은 그의 자랑의 하나가 되었다. “이 큰 바빌론은 내가 내 권능의 힘으로 건설하여 왕국의 집으로 삼고 내 위엄의 영광으로 삼은 곳이 아니냐?”(단4:30)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교만을 물리치셨고 그래서 그는 한때 다니엘의 예언에 따라 짐승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단4). 다섯 가지 세상 왕국 선도 참조(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