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 말은 종종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자신을 내어 준 사람을 가리킨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종이었고 엘리사는 엘리야의 그리고 베드로, 요한, 야고보,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이다. 파라오, 사울, 다윗의 종은 그들의 지배 하에 있는 모든 신하를 가리킨다. 다윗의 시대에 블레셋, 시리아 민족 등은 다윗에게 복종하고 조공을 내었으므로 그의 종이었다. 하나님의 종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력으로 그분을 섬기는 사람이다.
성경에서 종은 원래 제한된 시간에 여러 조건 하에서 남에게 고용된 사람을 가리킨다. 요셉은 성경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팔려서 종이 된 사람이다(창37:27-28). 고대 족장들은 많은 종을 가지고 있었으며 친절하게 그들을 대하였다. 또 어떤 때에는 종들이 큰 신임을 받아 주인의 재산을 상속하기도 하고(창14:11-16; 15:2-4; 24:1-10) 그 집안의 종교적 특권을 누리기도 하였다(창17:9-13, 27). 히브리 사람들의 국가가 형성되면서 원하지 않아도 종이 되는 사례가 흔하였다. 이 일은 심지어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흔하였으며 모세는 종교와 인정에 의해 이런 것을 완화시켰다. 이 중 가장 약한 형태의 노예는 여러 이유로 히브리 사람이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다(출21:7; 22:3; 레25:39-47; 왕하4:1). 이런 형태의 종살이는 6-7년 이상 지속될 수 없었다. 다만 안식년이 올 때에 그들이 원하면 주인이 증인들 앞에서 귀를 뚫어 영원히 혹은 희년이 올 때까지 종으로 삼았다(출21:2, 6; 레25:40). 또한 주인은 히브리 종을 무자비하게 다룰 수 없었다(레25:47-55; 신15:12-18). 히브리 사람들은 또한 주변 지역에서 전쟁을 통해 사로잡은 이방인들을 종으로 삼았다. 그들은 법에 의해 보호를 받았고(신1:16-17; 27:19) 개종하여 유대인들처럼 종교적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출12:44; 신12:18; 29:10-13; 31:10-13). 그리스도 당시에 존재하던 로마 사람들의 노예 제도는 유대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로마 사람들은 전쟁 포로를 노예로 삼아 사고팔기도 하였다. 그들의 노예 신분은 영원하였고 그들의 주인은 그들에 대하여 무한대의 권한을 가졌다. 성경은 노예 제도를 악한 것으로 보지만 속박 아래 있는 종들은 거기에 만족하라고 권면한다(고전7:20-24). 기독교는 종과 주인의 관계에 대해 윤리적인 가르침을 준다. 양자 간의 권리, 의무, 책임 등이 성경에 광범위하게 직접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도 바울이 정의한 원칙은 어느 누구에게나 모든 시대에 적용될 수 있다. 고용하는 주인은 정의를 베풀어야 하며(골4:1) 종들은 순종과 충성과 정직의 의무를 지닌다(골3:22-23; 엡6:5-9; 딛2:9-10). 하나님은 까닭 없이 사람을 핍박하고 압제하는 것을 미워하시며 이것은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신24:14; 시103:6; 사10:1-3; 암4:1; 말3:5; 약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