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세상에서는 법규를 어기면 죄인이라 하지만 성경은 사람이 본질적으로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한다. 사과나무는 사과나무이기 때문에 사과를 낸다. 사과가 열리기 때문에 사과나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경이 사람을 죄인이라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그가 죄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즉 그가 죄를 짓는 것은 열매이지 근본 뿌리가 아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 심지어 갓 태어난 아기들조차도 -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다(롬5:12-14; 시51:5; 욥15:14; 25:4-6). 죄 참조. 그러므로 이런 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사망이라는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창2:17; 롬6:23). 창조주 하나님이 공평하다는 것은 그분께서 죄를 그냥 두지 않고 벌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즉 사람이 어떤 것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제 기능을 못하면 폐기 처분하듯이 하나님도 사람을 내시고 그 사람이 원래의 의도된 목적을 수행하지 못하면 폐기 처분하시며 성경은 이것을 둘째 사망이라고 말한다(계20:11-15).
죄인이 살 수 있는 길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인데 사람은 창조물이며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므로 사람이 스스로 노력해서 그분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것은 마치 토기가 토기장이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음과 같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가장 선한 방법대로 죄인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으며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이 죄인 대신 죄의 형벌을 지고 지옥의 고통을 대신 맛보며 그를 의인으로 선고하는 것이다. 속죄, 칭의 참조.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을 사람들 가운데 주지 아니하셨느니라”(행4:12). 그러므로 죄인은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은혜를 수용함으로써 자기의 행위와 상관없이 의인이 된다. 병자가 자신이 병든 것을 알지 못하면 의원에게 올 수 없듯이 죄인도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며 그래서 필연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자기의 의지를 굽혀 하나님께 겸손히 나올 때 구원받을 수 있다. 자유 의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