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롯의 아들인 모압의 후손들(창19:30-38).
모압 땅은 사해의 동쪽과 남동쪽에, 주로 아르논 강의 남부에 위치하였다. 모압 지도 참조(27). 그러나 한때 그곳의 경계는 북쪽의 얍복까지 확장되기도 하였고 오랫동안 요르단 강 너머 여리고 앞부분은 모압 평야라고 불렸다(민22:1; 신1:5; 29:1; 수13:32). 넓은 의미에서 이곳은 아모리 족속이 차지한 전체 땅을 포함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리고 맞은편의 모압 평야에서 마지막으로 진을 쳤다(민22:1; 26:63; 수13:32). 그 당시 이곳은 아모리 족속의 소유였다(민21:22). 모세는 모압 평야에서 느보 산에 이르러 모압 땅에서 죽었다(신34:5-6).
처음에 모압 사람들은 엠 족속이라고 불리는 거인들을 몰아내었으나(신2:11) 아모리 족속들은 아르논 북쪽의 땅에서 그들을 몰아내었다(민21:13, 26; 삿11:13-18). 그 뒤 이 북부 지역은 모세에 의해 정복되어 르우벤 지파에게 배정되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 올라올 때 모압 사람들은 그들에게 인정을 베풀지 않았다(민22:1-41; 23:1-30; 24:1-25; 신2:8-9). 모압 왕 발락은 대언자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다 실패했지만(민22-24) 결국 그들을 음행의 자리로 이끌어 큰 죄에 빠지게 하였다(민25:1-5). 비록 하나님께서 그들을 살려 주시고 이스라엘이 그들을 정복하지 못하게 하셨지만 그들과 그들의 씨는 10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특권을 누리지 못하였다(신23:3-6). 그들은 엄청나게 우상을 숭배하였고 음란하고 역겨운 방법으로 그모스와 바알브올에게 경배하였다(민25:1-18; 왕하3:27). 몰렉 참조. 후에 왕정 시대에 이방 여인들을 사랑한 솔로몬은 모압 여인들을 첩으로 삼고 모압 사람들의 가증한 신 그모스를 섬겼으며 그것을 위해 예루살렘 앞의 산에 산당을 건축하였다(왕상11:1, 7). 재판관들의 시대에 엘리멜렉이라 하는 베들레헴 사람은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이주했다. 그의 두 아들은 모압 여인을 아내로 취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인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유대로 돌아와서 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친족 구속자인 보아스를 만나 결국 다윗 왕과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다. 룻의 시대와 같이 그들과 이스라엘 사이에 평화가 있던 때도 있었으나 에글론과 사울과 다윗과 요람과 여로보암의 시대처럼 서로 적개심을 품은 때가 거의 대부분이었다(삿3:12-30; 삼상14:47; 삼하8:2, 12; 왕하3; 13:20; 14:25). 그들은 느부갓네살을 도와 유대인들을 대적하였고(왕하24:2; 겔25:6-11) 그 후에 포로로 잡혀가기 시작했으며 그 뒤에는 아르논 강의 북쪽 지역을 되찾은 듯하다(사15:1-9; 16:1-14). 대언자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에게 유전적으로 적개심을 품은 그들을 향하여 경고의 말씀을 기록하였다(민24:17; 시60:12; 83:6; 렘 25:9-21; 48:1-47; 암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