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 이름은 그리스말로 작은 돌을 뜻하며 시리아말인 ‘게바’ 역시 돌을 가리킨다.
베드로는 열두 사도의 하나이며 시몬이라고도 불렸다(마16:17; 행15:14). 그는 갈릴리의 벳새다 출신이며 요나의 아들로 어부였고 결혼한 뒤에 가버나움에 거하였다(마8:14; 눅4:38). 그는 종종 자기 아내와 함께 여행하며 사역하였으므로(고전9:5) 천주교에서 이야기하는 초대 교황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자기 형제 안드레에 의해 예수님께 처음 소개되었으며 그분에게서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았는데(요1:42) 아마도 이것은 그의 담대하고 확고한 성격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는 갈릴리 바다의 자기 집 근처에서 두 번째 부름을 받아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다(마4:18-20; 눅5:1-11). 그의 성격을 보여 주는 기사는 성경에 여러 곳에서 나온다. 그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바다 위를 걸었으며(마14:29) 그분이 메시아임을 확증하였고(마16:16) 그분의 수난에 대해 잘못을 범하였으며(마16:22-23) 자신의 교사인 예수님을 굳게 붙들었고(요6:67-69) 성급하게 말고의 귀를 베었으며(요18:10) 어디든지 주님을 따르겠다고 공언하고는 곧 그분을 부인하였고(마26:74; 막14:29; 요13:37-38) 곧바로 회개하였으며(마26:75) 우리 주님은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 곧 그를 용서하였다(요21:15-18).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것과 동반된 사건들은 이 사도의 마음을 변화시켰고 그 이후로 그는 자기 이름에 걸맞게 그리스도를 위한 신실한 사역자가 되었다. 오순절에 그는 그리스도를 위한 으뜸 증인이 되었고 요한과 함께 성전 문에서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쳤으며 여러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고 산헤드린 앞에서 담대하게 예수님을 증언하였다(행4:8-21). 그는 또한 성령님께 거짓말을 한 부부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였으며(행5:1-11) 사마리아를 방문해서 마술사 시몬을 책망하였고(행8:5-24) 룻다에서 애니아를 고치고 도르가를 살렸으며(행9:32-43) 욥바에서 환상 중에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도 전파됨을 보고 고넬료에게 복음을 선포하였으며(행10:1-48) 헤롯 아그립바에 의해 옥에 갇혔다가 천사에 의해 구출되었다(행12:3-19). 그는 또한 예루살렘 회의에서 건전한 발언을 하였다(행15:7-11). 성경은 그 회의 이후의 그의 사역에 대해 잠잠하다. 바울은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이 교회의 기둥이라고 했지만(갈2:9) 같은 장에서 베드로가 행15:9와 어긋나게 위선을 범하자 그를 면전에서 심하게 책망하였다. 그는 고린도와 바빌론에서 사역한 것으로 보인다(고전1:12; 3:22; 벧전5:13). 천주교인들은 그가 로마의 주교로 초대 교황이라 하지만 모든 증거는 이것이 거짓임을 보여 준다.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그곳의 주요 인사들에게 일일이 문안을 하였다. 또한 그는 여러 서신을 로마에서 기록하였다. 하지만 사도행전이나 바울 서신들은 한결같이 베드로가 로마에 간 적이 있음을 보여 주지 않는다. 그는 결코 로마의 주교가 아니었으며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온 지상 교회의 수장 노릇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