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화해나 대화를 이루기 위하여 두 당사자 사이에 서는 존재. 사람은 자기가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를 알게 될 때에 자신이 두려워하는 그분과 대화하는 것을 기피하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시대에 세상의 모든 민족들 사이에는 사람의 혼과 그 혼을 심판하는 분 사이에 서서 혼을 위해 심판자의 호의를 구하는 어떤 존재가 있거나 혹은 그분을 위로하기 위해 희생 예물이나 향을 드리는 제사 같은 것이 있었다(욥9:33-34).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 산에서 바로 이와 같은 필요를 느꼈으며(신5:23-31) 하나님은 모세를 자신과 백성들 사이의 중재자로 세우는 일을 기뻐하시고 그래서 그를 통해 율법을 전달하시며 백성으로부터 순종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모세는 여러 차례 이런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으며(출32:30-32; 민14:1-45; 시106:23) 이로써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모형의 역할을 하였다(갈3:19).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시며 그분이 없으면 ‘소멸시키는 불’이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갈 수 없다(요14:6; 행4:12). 그리스도는 언약의 천사로서 구약시대에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교통의 유일한 통로이셨고 새 언약의 중재자로서 신약시대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완전한 화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신다. 그분은 지금 속죄의 피를 가지고 우리의 변호자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다. 그분은 또한 자신의 긍휼 많은 사랑과 성령님의 사역을 통하여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회개하고 믿는 자들은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 즉 예수님 안에서 수용되고 바로 그 유일하신 중재자를 통하여 죄의 용서와 은혜와 영존하는 생명을 얻는다. 그리스도만 홀로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분만이 하나님이시며 사람이시기 때문이다(딤전2:5). 천주교회처럼 마리아와 다른 성인들을 예수님처럼 중재자 반열에 올려놓는 것은 그분께서 이 특별한 속죄 사역을 홀로 수행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성경은 이 같은 죄악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한다(히8:6; 9:15; 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