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성경에서 혼은 사람을 구성하는 몸과 혼과 영의 세 요소 중 한 부분을 가리키기도 하고 사람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므로 문맥상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 참조. 사람의 세 가지 본질 선도 참조(61).
혼의 불멸은 계시 종교의 근본 교리이며 고대의 족장들은 이 같은 진리를 확신하고 이 땅에서 살면서 다가오는 영원한 삶을 고대하고 그 안에서 약속들을 받았다(창50:24; 민23:10; 삼상28:13-15; 삼하12:23; 욥19:25-26; 전12:7; 히11:13-16 비교). 그래서 예수님은 아브라함 등이 죽은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시고(마22:32) 또 생명과 혼의 불멸 그리고 혼의 소중함 등을 몸소 보여 주셨다(마16:26; 고전15:45-57; 딤후1:10). 고대 히브리 사람들은 생명을 부여하는 부분 즉 혼이 숨 속에 있으며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숨과 함께 혼이 떠난다고 믿었다(창35:18). 그래서 히브리, 그리스 성경에서 사람을 가리키는 ‘혼’이라는 말은 짐승에게 적용되는 경우 종종 생명으로 번역되었다(창2:7; 7:15; 민16:22; 욥12:10; 34:14-15; 시104:29; 전12:7; 행17:25). 그러나 사람과 짐승 모두에게 공통으로 있으며 짐승의 경우 몸과 함께 사라지는 생명 외에 사람 속에는 사람의 생각과 사랑과 사고를 지배하는 불멸의 혼이 있다. 바로 이 혼 때문에 사람은 짐승과 확연히 구별되며 바로 이 점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과 닮았다(창1:26). 혼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혼이 생각하고 영원히 불멸하기 때문이다. 사람, 영혼멸절설 참조. 성경에서 혼은 다음의 경우에서처럼 사람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주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명의 숨을 그의 콧구멍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살아 있는 혼이 되니라”(창2:7; 고전15:45 비교). “누룩 있는 빵을 먹는 혼은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출12:15). 그래서 사람을 주님께로 데려오기 위해 전도하는 것은 ‘혼을 구원하다’의 뜻을 가진 soul winning이라 한다. 그러므로 사도행전에서 처음 교회가 세워질 때에도 하나님은 많은 혼을 구원하셨다. “그때에 그의 말을 기쁘게 받아들인 사람들이 침례를 받으매 바로 그 날에 삼천 혼 가량이 그들에게 더해지니라”(행2:41). 또 하나님은 사람의 혼을 구하는 자를 지혜롭다고 하신다. “의로운 자의 열매는 생명나무니 혼들을 얻는 자는 지혜로우니라”(잠11:30). 성경에는 혼이라는 단어가 535회 나오는데 기존의 우리말 성경은 히4:12같이 꼭 혼이 나와야 되는 구절에서만 혼으로 번역했고 대부분의 경우 ‘영혼’ 혹은 ‘자’(者) 등으로 바꾸어서 혼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혼을 구하기 위해 죽음의 고통을 기꺼이 감당하셨으므로 그리스도인은 그분이 귀히 여기는 혼들의 구원을 위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