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히브리 사람들은 보통 “샬롬레카” 즉 “당신에게 평강이 있기를!”이라는 말로 문안 인사를 하였다.
이런 인사를 받은 사람은 상대방에게 “당신에게 평강이 있기를!”이라고 응답하였다(창29:6; 삿18:15). 성경에는 이 외에도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라노라.” 혹은 “주의 복이 너와 함께 있기를 바라노라.” 등의 문안 인사가 있다. 지금도 동방 사람들은 정중하게 이런 식의 인사를 하며 어떤 때에는 문안 인사와 함께 입을 맞추거나 손이나 수염에 입을 맞추고 손을 가슴에 대고 몸을 숙였다가 위로 펴서 인사를 한다. 야곱이 에서에게 인사한 것과(창33:1-34) 또 창19:1; 23:7; 42:6; 삼하1:2; 요20:26 등을 비교하기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예의를 갖추어 정중하게 문안 인사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엘리사가 자기 종을 보내 죽은 아이의 몸에 자기 지팡이를 올려놓게 하였을 때 길에서 인사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왕하4:29). 그와 동일한 이유로 우리 주님은 70명의 제자들에게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 인사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눅10:4). 그렇지 않으면 복음을 선포하는 귀중한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동방 사람들의 문안 인사는 겉치레로 이루어졌으므로 다음과 같은 우리 주님의 말씀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남기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세상이 주는 것과 달리 내가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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