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거룩히 구별된 곳으로 그분께만 경배 드리는 건물.
이곳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인데 우상이 있는 이교도들의 신전과는 달리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지성소에서 그룹들 사이에 거하신다. 다윗은 자신이 주님을 위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을 것을 요청하였으나 하나님은 나단 대언자를 통해 그가 아니라 그의 아들 솔로몬이 그것을 지을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이에 다윗은 자기 아들 솔로몬을 위해 많은 물자를 예비하였다. 성전을 세울 장소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모리아 산이었다(창22:2, 14; 대하3:1). 성전의 모델은 성막과 거의 비슷하며 단지 외형만 커졌고 그 안의 기구들도 거의 비슷하다. 성전을 짓는 데 7년 6개월이 걸렸으며 봉헌식을 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대하5:1-14; 6:1-42; 7:1-22). 성전 자체는 주랑과 성소와 지성소로 구성되어 그리 크지 않았으며 주변의 뜰과 방이 있는 지역이 넓었다. 성경에서 성전이라는 말은 지성소가 있는 건물만을 뜻하지 않고 종종 뜰을 포함한 전체 성전 구역을 의미한다. 솔로몬의 성전 선도 참조(57).
성전의 크기에 대해서는 열왕기상 6장과 역대기하 3-4장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솔로몬의 성전은 처음 33년 동안만 아름다움을 유지하였고 이집트의 시삭 왕이 이곳을 약탈한 뒤부터(왕상14:25-26; 대하12:9) 하사엘, 디글랏빌레셀, 산헤립 등이 더럽혔고(왕하12:1-21; 16:1-20; 18:1-37) 마침내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완전히 파괴시켰다. 그래서 첫 성전은 424년 3개월 8일 만에 땅에서 사라졌고 그 뒤 52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은혜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스룹바벨과 유대인들이 두 번째 성전의 기초를 놓았고(스1:1-4; 2:1; 3:8-10) 그 뒤 이방인들의 많은 방해를 받으면서 성전 공사가 진행되어 21년이 지난 뒤 완공되었다(스6:15-16). 이 성전의 크기는 이전 것과 같았으나 겉모습은 이전 것보다 떨어져서 처음 성전을 본 사람들은 초라한 모습의 새 성전을 보고 슬퍼하였다(학2:3). 하지만 주님은 이 집의 영광이 처음 것보다 크리라고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학2:9). 이 성전에는 언약궤, 긍휼의 자리, 눈에 보이는 영광, 제단의 거룩한 불, 우림과 둠밈, 대언의 영 등이 없었다. 주전 168년에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대제는 매일 드리는 성전 희생 제사를 금하고 제단에 돼지 피를 드림으로써 이 성전을 더럽혔고 근 3년 동안 주님을 경배하지 못하게 하였으나 유다 마카비는 주전 165년에 다시 경배를 부활시키고 성전을 새롭게 봉헌하였다. 헤롯은 자신의 통치 제1년인 주전 37년에 두 명을 빼고 산헤드린의 모든 회원을 죽였으며 이것을 속죄하기 위해 성전을 재건하고 미화하기로 하였다. 그는 2년 동안 자재를 모은 뒤 스룹바벨의 성전을 허물고 46년에 걸쳐 다시 지었다. 이렇게 완공된 성전에 주님이 들어가셨으므로 학2:9; 말3:1의 예언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 헤롯의 성전은 대리석으로 건축되어 빼어난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하였다(막13:1; 눅21:5). 그러나 그 당시 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여겨지던 성전은 우리 주님의 예언대로 주후 70년에 로마 사람들에 의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막13:2). 헤롯의 성전 선도 참조(57). 왕들의 시대에는 레위 사람들이 항상 성전을 지켰다(대상26:1-32; 대하23:19). 로마의 통치 때에는 성전과 붙은 안토니아의 성채 안에 로마 사람들의 수비대가 있었다(요18:12; 행4:1; 5:26; 21:31-40). 경건한 유대인들은 언제나 성전을 향해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성전을 사랑하였다(시84:1-12). 그런데 어떤 이들은 헛된 열심에 빠져 위선과 우상숭배로 성전을 자랑하였으며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이 성전을 향해 신성모독 죄를 범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마26:61; 27:40; 요2:19-20; 행6:13; 21:27-30). 한편 신약시대의 성전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신자의 몸이며(고전3:16-17; 6:19; 고후6:16) 신약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장소는 결코 성전이 아니다. 교회가 의식화되어 천주교처럼 변하면서 목사가 제사장(사제)처럼 행세하고 예배당이 성전이 되는 구약 체계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우리 주님이 미워하시는 일이다. 니골라당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