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어떤 일을 행한 것에 대한 유감과 슬픔과 더불어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원이 나타나면서 마음을 바꾸어 행동으로 돌이키는 것. 가룟 유다처럼 단순히 자기가 행한 일을 후회하는 경우에도 영어로 같은 단어가 쓰였다(마27:3). 에서가 눈물을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뜻을 돌릴 곳을 찾지 못하였다는 히12:17 말씀은 그의 아버지 이삭이 자기가 행한 것 즉 야곱에게 축복한 것을 되돌리려 하지 않았음을 뜻한다(창27:1-46). 한편 성경은 하나님도 repent 한다고 표현하는데(창6:6; 욘3:9-10 등) 이것은 결코 그분께서 사람처럼 무언가 잘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을 뜻하지 않으며 다만 그분께서 어떤 일에 대해 심히 슬퍼하는 것이나 그분의 섭리 속에서 사람이 마음을 바꾸듯 마음을 바꾸어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복음이 말하는 회개 즉 생명에 이르게 하는 회개는 죄를 슬퍼하고 죄 지은 것을 미워하며 그것을 철저히 증오하면서 되돌아서서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들에 순종하며 사는 것을 뜻한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면 반드시 참된 회개가 나타나며 이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은 죄들의 용서가 거저 주어진다(마4:17; 행3:19; 11:18; 20:21; 26:20). 따라서 사람의 구원에 있어서 회개와 믿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참된 회개는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살해한 뒤에 나단 대언자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데서 발견된다(시51). 신약성경에서 침례자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는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유대인들에게 나타났으며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고 말씀하셨다(눅13:3, 5). 예수님은 또한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의 눈앞에서 기쁨이 있다고 말씀하셨다(눅15:10).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그분의 제자들은 줄곧 회개와 믿음의 메시지를 선포하였다(행2:38; 3:19; 20:21; 26:20). 회개가 일어난 곳에서는 악을 버리고 죽은 행위로부터 떠나는 일과(행8:22; 히6:1) 하나님을 향해 그분의 영광을 구하는 일이 발생한다(행20:21; 계16:9). 성경의 회개는 기도(왕상8:47), 믿음(막1:15), 침례(행2:38), 회심(행3:19), 겸손(마11:21) 등과 관계가 있다. 회개는 하나님의 뜻이며(눅15:7-10; 벧후3:9) 동시에 그분의 명령이다(막6:12; 행17:30). 따라서 회개 없이 구원받는 일은 불가능하다. 한 사람이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180도 돌아서는 회개는 일생에 단 한 번 일어나며 그 이후에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은 죄를 고백한다고 말한다(요일1:9). 고백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