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성경에는 봉인과 관련된 구절이 많다. 봉인은 쉽게 말해 도장을 뜻하며 도장을 포함하는 인장 반지는 인류 역사 초기부터 쓰였고 여러 종류가 있었다. 어떤 것은 서명하는 사람 혹은 소유주의 이름을 적는 것 대신으로 쓰였으며 또 문서의 경우 그것을 기록한 사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것들이 사용되었다. 개인의 봉인은 주로 손가락의 반지나 손목의 팔찌 등이었다(렘32:10; 눅15:22; 약2:2). 반지 참조. 총독은 아주 안전하게 봉인을 가지고 다녔고 왕은 사적인 용도로 또 공적인 용도로 봉인을 사용하였는데 전자는 가지고 다녔으며 후자는 국가의 관리가 보관하였다(삼하1:10). 왕의 봉인이 찍힌 문서는 정부의 인가를 뜻하였다(왕상21:8). 또한 잠정적으로 봉인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은 권위의 부여를 뜻하였다(에3:10, 12; 8:2). 열기로 인하여 밀랍 대신 진흙에 도장을 각인하기도 하였다(욥38:14).
한편 봉인은 소유와 보존의 상징이었다(신32:34; 욥9:7; 14:17). 문을 열거나 혹은 그릇을 비밀리에 여는 것을 막기 위해 봉인을 하기도 하였고(아4:12; 단6:17; 마27:66) 또 책이나 상자나 두루마리 끈에도 진흙에 봉인을 찍어 붙여서 그것이 남용되는 것을 막았다(사8:16; 계5:1). 성령님도 그리스도인을 봉인하는데 이는 곧 그들이 자기 것임을 보여 주는 증표로서 그들에게 자신의 형상을 각인하는 것을 말하며 이로써 모든 악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을 뜻한다(엡1:13-14;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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