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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 희생물조회수 : 8602
  • 영어 : Sacrifice
  • 의미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9년 7월 18일 12시 50분 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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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제단에서 합법적인 사역자가 하나님께 바친 헌물.
    원래의 희생물은 일반 봉헌물(oblation)과는 달랐다. 왜냐하면 희생물은 말 그대로 생명을 희생시켜 드리는 헌물이고 봉헌물은 단순한 헌물 혹은 예물이기 때문이다. 희생 제도는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규례임이 확실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미신적인 의지 숭배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은 결코 그런 것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벨 참조. 아담과 그의 아들들, 노아와 그의 아들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 욥과 멜기세덱은 모세의 율법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 희생물을 드렸고 모세의 율법은 단지 희생물을 드리는 때와 희생물의 수와 질 등을 규정했을 뿐이다. 따라서 모세의 율법 이전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의 희생물을 바치는 제사장이었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희생물을 골라 하나님께 드렸다. 한편 한 가족에서는 가족의 대표 즉 대개는 장자가 이 일을 맡아서 했고 모세의 율법 이후에는 아론의 가족만이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따라 한 군데서만 희생물을 드릴 수 있었는데 그곳은 성막 - 후에는 성전 - 에 있던 하나님의 제단이었고 여기서 모든 백성이 하나님께 공적으로 경배를 드렸다(레17:4, 9; 신12:5-18).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는 왕과 대언자와 재판관들이 다른 곳에서 희생물을 드리기도 하였다(삿2:5; 6:26; 13:16; 삼상7:17; 왕상3:2-3; 18:33). 유대인들은 다른 이교도들과는 달리 인신 제물 드리는 것을 금하고 그것을 반역하는 일로 여겼다(레20:2; 신12:31; 시106:37; 사66:3; 겔20:31).
     

    히브리 사람들에게는 세 종류의 희생물이 있었다.

    I. 번제 헌물(The burnt offering or holocaust)은 희생물을 드린 사람이나 제사장을 위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 단 제사장은 가죽을 취하였다 - 희생물 전체를 태우는 것이다.
    희생물을 주님께 드리기에 앞서 먼저 가죽을 벗기고 발과 내장을 깨끗이 씻었다(레1:1-17; 7:8). 모든 번제 헌물에는 일반적인 죄를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속죄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희생물을 전체로 태우는 것은 헌물을 드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을 뜻하였고 희생물 편에서는 속죄의 완성을 뜻하였다.

    II. 죄 헌물(Sin offerings)에는 범법 헌물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다.
    죄 헌물은 번제 헌물과는 달리 무지함으로 지은 특정한 죄나 율법을 범한 것을 속죄하기 위한 것이다. 헌물을 바치는 사람은 희생물을 가질 수 없고 제사장은 일부를 가질 수 있었다(레4:1-35; 5:1-19; 6:1-30; 7:1-10).

    III. 화평 헌물(Peace offering)은 서원을 성취하면서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리거나(감사 헌물) 개인의 헌신을 충족하기 위한(자원 헌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희생물로 드릴 수 있는 짐승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 화평 헌물을 드렸다(레3:1-17; 7:11-34). 율법은 단지 희생물이 흠이 없어야만 한다는 것을 요구했다. 화평 헌물을 드리는 사람은 성막 문에 와서 희생 짐승에게 안수하고 그것을 죽였으며 제사장은 그 피를 취해 번제 헌물 제단 주변에 붓고 아랫배의 기름 즉 콩팥과 간과 내장을 덮은 기름은 제단에서 태웠다. 그것들을 제단 불에 태우기에 앞서 제사장은 그것들을 헌물 드리는 사람의 손에 들려 주고 그가 그것들을 높이 들어 올려서 세상의 사방을 향해 흔들게 하였다. 물론 이때에 제사장은 그의 손을 붙들고 방향을 가리켰다. 이 희생물의 가슴과 오른쪽 어깨는 그것을 드린 제사장의 몫이 되었다. 이 일 후에 나머지는 그것을 드린 사람의 몫이 되었고 그는 자기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그것을 먹었다(레8:31). 화평 헌물은 속죄를 의미하고 따라서 하나님과의 화해를 뜻하며 그분과 그분의 백성과의 원활한 교제를 뜻하였다.

    한편 가난해서 죄 헌물의 짐승을 희생시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음식 헌물을 희생물로 대신 드릴 수 있게 했다(레5:11-13). 그들은 음식 혹은 밀가루에 기름과 유향을 묻혀서 희생 헌물로 드렸다. 그러면 제사장은 모든 유향과 밀가루 한 움큼을 제단의 불에 뿌리고 나머지는 자기가 가졌다. 제사장은 성막에서 누룩을 넣지 말고 그것을 먹어야 했으며 단지 제사장만 그것을 먹을 수 있었다. 다른 헌물과 과일과 포도즙과 음식과 빵 등은 제사장이 일부를 제단에 던지고 나머지를 소유하였으며 이런 헌물에는 반드시 소금과 포도즙이 동반되었으나 누룩은 넣을 수 없었다(레2:1-16).

    새나 염소를 놓아주는 헌물은 피를 흘리지 않고 희생물을 살려 두므로 엄격한 의미에서 희생물이 아니었다. 새를 희생물로 드리는 경우는 세 가지였다.
    (1) 죄를 지은 사람이 짐승을 살 만한 여력이 없을 경우(레5:7-8).
    (2) 아이를 낳은 뒤 여인의 정결례를 위해(레12:6-7). 여인이 어린양과 비둘기를 드릴 수 있을 때에는 두 가지를 다 드리되 어린양은 번제 헌물로, 비둘기는 죄 헌물로 드렸다. 그러나 어린양을 드리지 못할 경우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를 취하여 하나는 번제 헌물로, 다른 하나는 죄 헌물로 드렸다.
    (3) 나병에서 나은 사람은 참새 두 마리를 취해 한 마리는 번제 헌물로, 다른 하나는 속죄 참새로 살려서 놓아주었다(레14:4 등, 49-51).

    유월절 어린양에 대해서는 유월절을 참조하기 바란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과 성전에서 항상 드리는 번제 헌물로 일 년 되고 흠 없는 어린양 두 마리를 드리되 날마다 아침과 저녁에 한 마리씩 드렸다(출29:38-40; 민28:3). 이것들은 오랫동안 태워야 하므로 작은 불로 전체를 태웠다. 아침에 드리는 어린양은 금 향단에서 향을 드린 뒤에 해가 떠오를 때에, 다른 예물을 드리기 전에 드렸고 저녁에 드리는 어린양은 밤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드렸다. 한편 각각의 어린양과 함께 포도즙과 순수한 기름과 고운 밀가루 등도 드렸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히브리 사람들의 희생물이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죄를 덮었을 뿐이며 양심과 혼을 깨끗하게 할 수 없었다(히10:1-4). 그것들은 죄인들에게 정결하게 하는 일과 하나님께로 거룩히 구분되는 일이 필요한 것을 깨닫게 하였지만 거룩함과 칭의를 주지는 않았다. 이런 희생물들은 단지 하나님의 어린양 즉 그 모든 희생물의 미덕과 은혜를 다 포함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예언과 예표였다. 유월절 어린양과 날마다 드리는 번제 헌물의 희생물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예표로 보여 주었다(히9:9-15; 10:1). 따라서 그분께서는 자신의 죽음으로 이런 모든 예표를 성취하셨다(고전5:7; 히10:8-10).
    이스라엘의 헌물 제도 선도 참조(59).

    그분께서는 단 한 차례 자신을 모든 사람을 위해 드리심으로(히10:10) 모든 희생물을 대체하시고 자기를 믿는 모든 사람을 영원토록 구원하셨다(엡5:2; 히9:11-26). 이같이 거룩하신 분의 속죄 희생이 없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한편 천주교는 제사장들이 미사라는 희생 제사를 지금까지도 매주 몇 차례씩 드림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완전성과 일회성과 영원성을 무시하고 있다.
    미사 참조.

    죄 지은 사람을 대신해서 죄 없는 희생물이 대신 죽는 것은 구약에서 흔한 일이었으며(레16:21; 신21:1-8; 사53:4; 단9:26) 짐승 희생은 한결같이 이것을 보여 준다(레4:20, 26; 5:10; 14:18; 16:21).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짐승 희생물의 생명이요 혼인 피를 제단에 뿌리고 주님 앞에 부어 그것이 죄인을 대신해서 완전히 부서짐을 보여 주었다(레17: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그것들을 의지하여 행위로 의로워지는 것을 피해야 함을 교육받았다. 다시 말해 회개와 믿음과 개혁이 없이 그것들만 드리면 그 자체가 하나님께 가증한 것이 된다고 그들은 배웠다(잠21:27; 렘6:20; 암5:22; 미6:6-8).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이 희생물이 아니라 긍휼을 원한다고 말하며(호6:6; 마9:13) 최선을 다해 그분을 사랑할 것을 명령한다(막12:33). “주께서 주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만큼 번제 헌물과 희생물을 크게 기뻐하시나이까? 보소서, 순종이 희생 헌물보다 낫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거역하는 것은 마술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불법과 우상숭배와 같나이다”(삼상15:22-23; 참조 시50:1-23; 잠21:3; 마5:23).

    그러므로 신약시대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희생물은 상한 영이라. 오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17)라고 확신 있게 고백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 없이 율법에 따라 희생물을 드린 사람은 헛되이 헌물을 드린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대언자들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시40:6; 사1:11-14; 호6:6; 욜2:12-18; 암5:21-22).

    끝으로 희생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섬김에도 적용되는데 이때에는 성도가 자기에게 속한 것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는 것을 뜻한다(롬12:1; 빌4:18; 히13:15-16; 벧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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