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아켈라오가 추방된 후에 유대를 다스린 로마의 총독.
그는 주후 26년에 부임하여 10년 동안 대부분 가이사랴에서 거주하며 통치하였다. 그는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모두를 힘들게 하였으므로 원수처럼 여겨졌으며(눅13:1) 그래서 결국 파면되고 로마에 가서 황제 앞에서 학정에 대하여 심판을 받았다. 그는 칼리굴라에 의해 갈리아(골) 지방의 비엔나로 추방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빌라도의 성품은 복음서에 잘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산헤드린에 의해 정죄를 받고 빌라도 앞으로 끌려나왔는데 사실 그의 동의가 없으면 그분을 처형할 수 없었다. 빌라도는 즉시 그분이 무죄이며 유대인들의 희생물임을 알아차리고 그분을 구하려 하였다. 비록 진리에는 무심하였지만 그는 예수님의 뛰어나심을 알아보고 그분께 잘못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유대인들을 설득하고 그분을 살리려 하였으나 공의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또 유대인들의 봉기를 두려워하였다(눅23:7, 14-20; 요18:31, 38; 19:4-15). 그래서 결국 그는 포기하고 그분 대신 바라바를 내어 주고 자기는 이 일에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손을 씻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와 또 십자가의 명패에 유대인들의 왕이라고 기록한 일은 결코 그를 무죄한 자로 만들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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