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속죄일은 유대인들이 매년 안식하면서 금식하는 가운데 지키는 엄숙한 날로서 7월 10일에 즉 초막절이 시작되기 5일 전에 지킨 중요한 날이었다(레25:9). 속죄일에 행하는 모든 일은 레16:1-34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바로 이 날 대제사장은 홀로 지성소에 들어갔으며(히9:7) 이 날 행하는 여러 의식 때문에 몇 차례 거기에 들어가야 했다. 처음에 그는 금향로와 향을 담은 그릇을 가지고 들어갔고 그 뒤에 자기와 제사장들의 죄들로 인하여 바친 수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갔으며 손가락에 그것을 적셔 여덟 번 즉 한 번은 긍휼의 자리 위에 일곱 번은 긍휼의 자리 앞에 성막의 휘장을 향해 뿌렸다.
그 뒤 그는 백성의 죄 헌물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휘장 안으로 들어가 수소의 피로 한 것 같이 뿌렸다.
한편 이 날에는 속죄 염소와 관련된 의식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두 마리 염소를 준비해서 제비를 뽑아 하나는 희생물로 주님께 드렸고 다른 하나는 속죄 염소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광야로 가게 하였다. 이 모든 의식은 완전한 희생 예물인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예표였다. 모든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통해 이런 희생이 의미하는 영적 의미를 분별해서 알고 있었다(히9:1-28; 10:1-39; 11:1-40). 이 날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엄숙한 날이었으며 금식하고 죄를 자백하는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