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성경에서 시각 혹은 시간으로 번역된 단어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를 열두 등분한 각 부분을 가리키며 따라서 계절에 따라 길이가 다르다(마20:3-6; 요11:9). 이처럼 시간을 나누는 것은 포로 시대 이후에 유대인들에게 보편적인 일이 되었고(단4:19) 세시, 여섯시, 아홉시는 기도하는 시간이었다(행2:15; 3:1; 10:9). 한편 고대에는 낮을 네 등분으로 나누었고 이와 비슷하게 그리스 사람들은 밤을 세 등분으로 나누었으며 그래서 1경(更)이 있고(애2:19) 중간 경점(更點) 혹은 2경이 있으며(삿7:19) 아침 혹은 3경이 있었다(출14:24). 그러나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이후에 유대인들은 로마 사람들의 관례에 따라 밤을 넷으로 나누었다(마14:25; 막6:48; 13:35; 눅12:38). 시편 기자는 잠자는 사람에게 밤의 한 경점(대략 세 시간)이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사람의 일생이 영원에 비하면 그와 같다고 고백한다(시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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