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시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1차적으로 모세 율법의 표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다.
“너는 또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로 내 안식일을 지킬지니라. 그것은 너희 대대로 나와 너희 사이에 있을 표적이니라.”(출31:13; 겔20:12, 19-21 참조).
그러므로 교리적으로 안식일은 유대인들에게만 속한 것이며 이방인들(세상)과 교회(그리스도인)와는 상관이 없다. 성경의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이나 백성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꾸짖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 유대인들의 규례인 안식일은 결코 일주일 중의 다른 날로 바뀐 적이 없으며 다른 민족이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그런 날이 된 적도 없다. 안식일은 호2:11에서 예언된 것처럼 유대인들이 민족적으로 그들 자신의 땅으로 되돌아 갈 때 다시 회복될 것이다(사66:23; 겔44:24, 46:1-3).
구약시대에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즉 성전에서 사역하는 사람들은 안식일에 성전으로 들어가고 전 주에 일하던 사람들은 나왔다. 그들은 새로 만든 보여 주는 빵을 진열하고 묵은 빵을 치웠으며(레24:8) 또 두 마리 어린양을 번제 헌물로 포도즙과 음식과 함께 드렸다. 다른 명절들과 마찬가지로 안식일도 저녁부터 지켰다(민28:9-10). 율법은 안식일을 거룩히 구분하라고 명령하며(출20:8; 신5:12) 유대인들은 사랑의 행위와 기도와 찬양과 감사 등으로 그것을 거룩히 구분하고 사적/공적 예배를 통해 또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며 율법을 묵상하는 것을 통해 그 날을 다른 날과 구분하였다. 또한 율법은 그 날 일을 하지 말고 쉴 것을 명령하였으며 그래서 그 날에는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해 다른 날 하던 모든 것을 옆으로 치우고 오직 종교적인 목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일에만 신경을 썼다. 그 날은 다른 날과 구분된 날이므로 안식일의 정신을 따라 세상의 오락을 위해 그 날을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비록 교리적으로는 안식일이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레에 하루를 쉴 것을 명령하신 것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십계명의 정신이 영원하며 누구에게나 적용된다고 말했다. 물론 안식일 법규에 부가적으로 추가된 규정들은 모세의 사회법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것들은 현재의 그리스도인들과 무관하다(출31:14; 민15:3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