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슬픈 심정을 읊은 노래.
특별히 예레미야의 애가는 예루살렘에 대한 절망적인 슬픔을 표현하면서 그것을 과부가 되어 불명예스럽게 된 공주로 묘사하고 있다. 주후 70년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 후에 로마 장군 디도의 정복을 기념하여 세워진 개선문에는 유다가 슬픔에 잠긴 채 땅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풀어 헤치고 울부짖는 여인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레미야의 애가에 나오는 예루살렘 즉 바빌론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예루살렘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예루살렘의 딸들이 죽음에 이른 예수님에 대하여 이러한 애가를 부르려 했던 것이 이해가 된다(눅23:27-31). 어떤 면에서 예레미야 애가의 일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꼭 들어맞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러한 민족적 시가의 사용은 유대 민족이 자신들의 성읍 멸망에 대한 종교적 해석을 인정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유대인들은 본서를 주요 기념일에 낭독되는 다섯 두루마리 즉 ‘메길로스’에 포함시키고 있다. 애가는 도시가 불타버린 것을 기념하는 날에 낭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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