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 말은 원래 ‘숨겨졌다’는 뜻을 갖고 있었으나 주후 450년경부터는 구약시대의 ‘정경이 아닌 책들’을 의미하게 되었다.
외경 문제의 핵심은 로마 카톨릭 성경 안에 포함된 몇 가지 책이 과연 성경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외경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 사이에 하나님께서 대언자를 통해 말씀하지 않던 약 400년간의 기간에 기록된 15개의 ‘유대인들의 문학작품’이다. 이 중 어떤 것은 역사적 가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비논리적이고 그 저자를 알 수 없으며 또 그 안에 하나님으로부터 영감이나 권위를 받았다는 주장도 없다. 또 어떤 것은 그 내용이 전설적이며 공상만화 같기도 하다. 이 중 몇 개는 바빌론 포로 생활 이후에 유대인들의 우상숭배를 금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현존하는 외경은 다 그리스어로 기록되었고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솔로몬의 지혜서; 집회서; 토비트; 에스드라상(*); 마카베오상; 마카베오하; 유딧; 바룩; 예레미야의 편지; 에스드라하(*); 에스델; 아사랴의 기도(혹은 세 아이의 노래); 수산나; 벨과 뱀(원래는 벨과 용); 므낫세의 기도(*).
참고로 위의 목록에서 (*)가 붙은 책은 천주교회에서도 외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책이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결코 외경을 자기들이 읽는 구약성경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프로테스탄트 중 어떤 이들은 외경이 삶의 예와 예의범절 등을 위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여긴다. 반면에 천주교회는 ‘에스드라상하서’와 ‘므낫세의 기도’를 뺀 나머지 12권을 정경으로 인정하며 따라서 구약성경이 39권이 아니고 51권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세푸스와 필로도 이것들을 정경에서 제외시키고 있으며 성경 신자들은 단 한 번도 이런 책을 ‘영감 받은 정경’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이 안에는 신뢰하지 못할 내용과 실수, 가르침 등이 들어 있어 그리스도를 포함한 신약시대의 사도들은 단 한 번도 외경을 언급하거나 인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외경들은 역사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의 책들’에 불과하며 결코 구약성경의 일부가 될 수 없다. 성경, 정경, 요세푸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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