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음식 헌물(Meat offering) 등에 쓰이는 Meat이라는 단어는 고기를 포함한 일반 음식을 뜻하였다(창1:29-30; 마15:37; 눅24:41). 유대인들의 음식 헌물은 밀가루와 기름 등을 포함하였다(레2:1-16). 고대 유대인들은 음식을 절이거나 맛내는 것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으며 그래서 그들은 음식을 굽거나 지지거나 국을 만들어 먹었다. 한편 모세는 염소새끼를 어미의 젖에 삶지 말라고 명하였는데(출23:19; 34:26)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주변의 이교도들과 달리 작은 일에까지 인정을 베풀게 하려 함이었다. 또한 유대인들은 소와 그 새끼를 한 날 죽일 수 없었으며 양과 염소의 경우 같은 시간에 죽일 수 없었다. 또한 그들은 살아 있는 짐승의 고기를 떼어서 먹을 수 없었으며 정결한 짐승의 경우에도 저절로 죽고 피를 빼지 않은 경우 먹을 수 없었다. 그들은 또한 유대인이 만들지 않은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자기 민족이 만든 부엌 용품으로만 조리를 하였다.
유대인들은 피를 먹거나 목매달아 죽은 짐승을 결코 먹지 않았다. 한편 신약 교회의 경우 목매달아 죽은 것과 피 등을 금하는 것은 예루살렘 공회에서 정해진 이후에 오랫동안 지켜졌으며 이방인 신자들에게도 장려 사항이 되었다(행15:1-41). 교회가 초기에 세워질 때에 우상에게 바친 음식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처음에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 주님에 의해 부정한 짐승과 정결한 짐승 사이의 구별이 없어졌음을 확신하고 자기들 앞에 있는 것이 우상에게 바친 것인지 아닌지 묻지 않고 다 먹었다. 그들은 시장에서도 음식이 유대인들에게 정결한지 부정한지 혹은 우상에게 바친 것인지 아닌지 묻지 않고 음식을 샀다. 그런데 양심이 약한 형제들과 이에 대해 잘 모르는 형제들은 이 일로 인하여 실족하게 되어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는 것이 우상에게 음식을 바치는 일처럼 악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로 인한 논쟁 때문에 하나님의 판결이 필요하게 되었고 사도 바울은 여러 서신에서 양심에 가책이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주었다. 그래서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문제가 되는 음식을 가려 먹은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 사람을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으며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양심의 가책 없이 문제가 되는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그 일이 비방거리가 되거나 다른 형제를 실족시키는 일이 되면 사랑으로 자제할 것을 명령받았다(롬14:20-23; 고전8:1-13; 10:19-33; 딛1:15). 이런 원리는 그와 비슷한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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